경기도 기행

#경기 연천 # 당포성 #고구려

포리시스 2023. 1. 19. 23:49

지난 사진을 정리하다 코로나19 이후 조심스레 다녀왔던 연천의 유적지 당포성, 호로고루성, 경순왕릉, 숭의전을 차례로 올려볼까 한다.

 

당포성의 동벽

 

게으름의 시간이 주변의 풍경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는 모르지만, 문화재만은 크게 변함이 없을거라 여긴다.   

 

성곽 앞의 움푹패인 곳이 기둥 홈인 듯하다.

 

현장 안내문의 내용을 옮긴다. 당포성은 고구려시대 임진강변에 돌로 쌓은 평지성이다.

 

성곽의 진입로

 

당포성은 임진강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침식작용으로 높은 수직 절벽이 끊어진 지점에 구축되어 있다.

 

복원된 동측 성벽의 일부

 

임진강의 물길이 만들어낸 수 km에 달하는 수직절벽은 현무암 주상절리로 되어 있는데,

 

성이 내부에서 본 동벽 성곽과 성곽의 전망대

 

높이 20여 미터에 달해 별도로 성벽을 쌓지 않더라도 적을 막아낼 수 있는 자연 성벽 역할을 하고 있다.

 

성곽에서 본 성의 내부

 

따라서 평지로 연결된 부분만을 돌로 쌓았는데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을 이용하였다.

 

성곽에서 본 동쪽으로 임진강

 

이러한 점은 연천일대 고구려 성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남측 성벽(절벽) 아래 서쪽으로 흐르는 임진강

 

당포성 남쪽 성벽인 주상절리 절벽은 다양한 주상절리의 모양과 함께 하천의 침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성벽에서 본 동쪽의 진입로

 

당포성의 동벽은 성내로 진입이 가능한 동쪽 방면을 차단하는 방어시설이다. 성의 규모는 높이 6m, 폭 31m, 길이 50m이다.

 

성곽의 전망대와 한 그루 나무

 

겉으로 보기에는 돌을 쌓아 만든 성벽으로 보이지만 석성을 쌓기 전에 먼저 점토를 다져 쌓은 후 그 외면에 석성을 쌓아올린 토심석축의 구조이다.

 

성벽 위

 

중심성벽이 받게 되는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3단의 보축성벽을 쌓았으며 성벽 앞에는 폭 6m, 깊이 3m의 구덩이를 파서 적이 쉽게 성벽을 오르지 못하게 하였다.

 

성곽의 내부

 

동벽 외부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조성된 수직의 기둥홈이 관찰되는데, 중국 집안의 환도산성, 패왕조산성, 흑구산성, 평양의 대성산성 등 고구려의 산성들에서 확인된 바 있는 특징적인 것이다.

 

성벽 외부

 

특히 당포성 동벽에서는 수직의 기둥홈이 하부의 확과 세트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당포성 동벽

 

현재는 성벽의 훼손 및 붕괴 위험이 있어 흙을 덮고 잔디를 식재하여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