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행

#경기 파주 #파주 삼릉 #예종 #성종 #한명회 #효장세자 #진종 #사적 제205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포리시스 2023. 8. 7. 00:06

탐방한지 오래된 <파주 삼릉>의 이야기이다. 이곳은 사적 제205호이며, 2009.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곳이다.

 

#파주 삼릉 안내도

 

이 곳은 조선의 제8대 임금 예종(1450~1469)의 원비 정순왕후 한씨(1445~1461)를 모신 <공릉>과

 

#재실

 

제9대 임금 성종(1457~1494)의 원비 공혜왕후 한씨(1456~1474)를 모신 <순릉>,

 

재실의 담장

 

그리고 제22대 임금 정조(1752~1800)의 양어버지 진종(1719~1728, 추존)과 효순왕후 조씨(1715~1751)를 모신 영릉이 있는 곳이다.

 

출입문

 

장순왕후와 공혜왕후는 한명회의 딸로 자매 사이이다.

 

내부

 

파주 삼릉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한북정맥의 개명산과 우암산을 조종산으로 하고 명봉산을 주산으로 하고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

 

중턱에 봉분을 만들어 좌우의 지형이 청룡과 백호의 산세를 이루고 멀리 안산을 바라보도록 배치되어 있다. 이 곳의 면적은 1,347,415㎡이다.

 

공릉의 홍살문, 정자각, 비각

 

<공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1445~1461)의 무덤이다.

 

공릉의 정자각(가운데), 비각(우측)

 

장순왕후는 한명회의 딸로 1460년에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이듬해 죽었다.

 

처음에 왕후릉이 아닌 세자빈 무덤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병풍석, 난간석, 망주석은 없다.

 

정자각 내 제상

 

다만 양석과 둘레돌을 둘러 무덤을 보호하게 되었다.

 

조선국 장순왕후공릉

 

<순릉>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1456~1474)의 무덤으로 공혜왕후는 왕비로 봉해진 후 5년 뒤에 세상을 떠났다.

 

공릉 전경

 

무덤 밑둘레에는 12칸의 난간석이 둘러져 있고 양석, 호석, 망주석 등의 석물이 서 있다.

 

순릉 정자각

 

[한명회]

한명회(1415~1487)는 두 딸이 각각 예종비 장순왕후, 성종비 공혜왕후가 되었다.

 

순릉의 정자각(좌)과 비각(우) 사이로 본 능침

 

문종 2년(1452) 경덕궁직을 시작으로 관직에 올랐으며, 단종 1년(1453) 계유정난이 일어나자 수양대군의 심복이 되어 큰 공을 세워 1등 공신이 되었다.

 

순릉

 

세조 2년(1456) 사육신의 단종복위운동을 좌절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 도승지, 이조판서에 이어 병조판서까지 올랐고,

 

조선국 공혜왕후순릉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내었으며, 성종 2년(1471)에는 영춘추관사로서 《세조실록》의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홍살문과 영릉 전경

 

세조 이래 성종대까지 높은 관직에 있으면서 나랏일에 관여하였으며, 네 차례에 걸쳐서 1등 공신이 되어 많은 토지와 노비를 받아 여유로운 삶을 누리며 살았다.

 

영릉의 비각

 

죽은 후에는 세조의 묘정에 그를 기리는 신주가 모셔졌고, '충성'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정자각으로 본 비각

 

<영릉>은 죽은 후에 왕으로 추존된 영조의 첫째 아들 진종(효장세자)과 부인인 효순왕후(1715~1751)의 무덤이다.

 

효장세자(진종) 부장품 그림

 

왕릉과 비릉은 쌍릉으로 병풍석과 난간석은 세우지 않았으나, 석상을 앞에 두었다.

 

효장세자묘도

 

장명등은 중간에 배치하였으며 무덤 밑둘레에 양석과 호석을 둘러 무덤을 보호하게 하였다. <문화재청,현장안내문>

 

순릉

 

영조의 첫 째 아들로 태어난 효장세자와 뒤를 이어 태어난 사도세자,.... 어린 나이에 의문의 죽음과 뒤주에 갇혀 죽었다.

 

공릉

 

붕당을 평정하기 위해 탕평책을 쓰지만, 두 세자의 죽음은 당시 대립의 각을 세우던  당파간 세력다툼의 희생양은 아니었는지,.....

 

입구에 있는 파주삼릉 역사문화관

 

그리고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던 세조의 최 측근으로 세를 떨쳤던 한명회는 두 딸을 각각 예종과 성종에게 시집보내는데,

 

권력과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본다. 역사의 이야기가 묻혀있는 곳에서 숲길을 걸으며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을 느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