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행
#경기 양주 #회암사지부도탑
포리시스
2023. 8. 16. 00:09
경기 양주시 회암동 회암사지에 있는 <회암사지부도탑>의 이야기 이다. 이 탑은 2021. 6. 24. 보물로 지정되었다.
양주 회암사는 고려 시대부터 명성이 높았던 여러 승려가 머물렀으며, 조선 시대에는 태조 이성계를 비롯한 불교를 신봉했던 왕실 출신 인물들이 방문하였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법회가 개최되는 유력한 사찰이었다.
현재 '회암사지 부도탑'으로 불리는 사리탑은 회암사지 북편의 언덕에 세워져 있다.
지대석부터 상륜부까지 여러 부재를 탑처럼 높게 쌓아 올렸는데, 탑신석과 상륜부 등 일부 부재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평면이 팔각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대석은 사리탑의 육중한 하중을 고려하여 외곽으로 넓게 구성하였으며, 기단부는 별도의 기단을 2층으로 올린 것처럼 상당히 높게 마련하여 부처의 사리가 봉안된 탑신부를 강조하였다.
하층에는 용과 천마를 사실적인 기법으로 조각하였으며, 상층에도 하늘을 나는 듯한 신장상을 배치하여 수호와 함께 신성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각 부재의 공간마다 연화문과 당초문 등을 새겨 화려한 외관을 이루고 있다.
탑신석은 공처럼 원구형으로 마련하였고, 옥개석(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은 목조 건축물의 지붕이 연상되도록 했다.
상륜부는 연화문이 표현된 받침대와 함께 여러 단의 보륜 위에 보주를 올려 마무리하였다.
이처럼 전체 규모가 큰데도 돌을 정교하고 정연하게 다듬어 짜 맞추었으며, 세부적인 조각이나 문양이 섬세하여 당시 최고의 장인이 설계 시공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사리탑은 효령대군이 1464년 4월에 회암사 동쪽 기슭에 석종을 세워 사리를 안치하고 법회를 개최하였다는 기록이전하고 있어 명확하게 건립 시기를 알 수 있다.<문화재청>
[양주회암사지사리탑]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전기 왕실에서 발원하여 건립한 석가모니 진신사리탑이다.
사리탑의 높이는 5.98m이며, 팔각의 형태를 기본으로 2층의 기단부와 원구형의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단에는 용과 기린, 연꽃무늬, 연잎넝쿨무늬, 넝쿨무늬, 신장상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기법, 세부 문양들이 조선 전기 왕실 발원 석조물과 천연성을 보이며,
규모, 치석 상태, 결구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 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립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및 장식문양 등 왕실 불교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조선 전기 석조미술의 새로운 양식을 대표하는 유물이다.<현장 안내문>
탑의 가장 아래쪽의 기단부, 중간의 탑신부, 윗부분의 상륜부로 나누어 구분한다.
[기단부]는 지대석, 하층기단 대석, 하층기단 면석, 하층기단 갑석, 상층기단 면석, 상층기단 갑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탑신부]는 탑신 받침,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륜부]는 개석과 상륜으로 각각 구분된다.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멋스러움을 느낌해 보기 위해 문화재를 찾아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