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사[銀河寺]
경상남도 김해시 삼방동의 신어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이다.
구야국[狗耶國] 수로왕(재위 42~199) 때 인도에서 온 승려 장유[長遊]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이 시기는 아직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되기 전이라 확실한 고증은 할 수 없다.
전하는 설에 따르면 신어산 서쪽에 인도불교가 들어온 것을 기념하여 이 절을 지었으며, 동쪽에 동림사를 지어 구야국의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600년대에 중창하였다.
[범종루]
신어산은 예전에는 은하산이라 불리었던 까닭에 은하사라고 부른다. 또 신어산의 별칭이 소금강산인 까닭에 소금강사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1989년 3월 신어산에 산불이 났지만 이 절만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응진전]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화운루. 설선당. 명부전. 응진전. 요사채 2동과 객사. 산신각. 종각 등이 있다.
[대웅전]
[명부전]
이 중 대웅전은 조선 중기 이후에 세워진 전각으로 1983년 7월 20일 경남 유형문화재 제 238호 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용두[龍頭]와 봉두[鳳頭]의 생김새가 독특하다.
대웅전 안 수미단에는신어[神魚] 무늬가 있었으나 근래에 도난당했다.
그 밖에 1668년(숙종 14)에 쓴 시왕전 상량문과 1791년에 쓴 시왕전 이건 상량문, 취운루 현판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