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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만의 택리지를 꿈꾸며,...
마음을 다스리는 글

삼인성호

by 포리시스 2010. 4. 14.

   삼인성호[三人成虎]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 듣는다는 말.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때의 일이다.

   태자와 충신 방총이 볼모로서 조나라의 도읍 한단으로 가게 되었다. 출발을 며칠 앞둔 어느날, 방총이 심각한 얼굴로 혜왕에게 이렇게 물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전하께서는 믿으시겠나이까?"

   "누가 그런말을 믿겠소."

 

 

   "하오면, 두 사람이 똑같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어찌하시겠나이까?"

   "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

 

 

   "만약,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그땐 믿으시겠나이까?"

   "그땐 믿을 것이오."

 

 

   "전하,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 사실이옵니다. 하오나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되옵니다. 신은 이제 한단으로 가게 되었사온데, 한단은 위나라에서 저작거리보다 억만 배나 멀리 떨어져 있사옵니다. 게다가 신이 떠난 뒤 신에 대해서 참언을 하는자가 세 사람만은 아닐 것이옵니다. 전하, 바라옵건대 그들의 헛된 말을 귀담아 듣지 마시옵소서."

   "염려 마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과인은 두 눈으로 본 것이 아니면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런데 방총이 한단으로 떠나자마자 혜왕에게 참언을 하는 자가 있었다. 수년 후 볼모에서 풀려난 태자는 귀국했으나 혜왕에게 의심을 받은 방총은 끝내 귀국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유식의 즐거움>

 

 

   창 밖을 보니 푸른 하늘에 구름이 쫘~악! 드리워져 있다. 시간 남짓 후에는 멋진 일몰이 될거다. 성급히 나의 애마를 타고 초원으로(?) 냅다 달렸다,.. ㅋ

 

 

   바람이 엄청나게 거세다. 손각대에 의존하여 다리 난간에 몸을 바짝 붙여서리,.. 초보작. 그런대로 ㅋㅋ  ,....  열려라! 천지창조??? 가끔 보기는 하지만,..

 

 

   한참을 보고 있어도 질지지 않겠다.  무심한 햇님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못내 아쉬운 이별이,.. 흥얼~ 흥얼~ 이쯤에서 얼른 망원으로 바꿔도 보고,... ㅉ 와우~ 분위기 환상적이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나와 오감을 같이,.. 갑자기 동요 '붉은노을'이 생각난다.

 

   바람이 머물다가 들녘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색동옷 갈아 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