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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야생화

수수

by 포리시스 2010. 10. 2.

   수수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 풀.

   학명 : Sorghum bicolor

   원산지 : 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친 대륙성 기후의 온대지방

   크기 : 1.5~3m

 

   고량(高梁).촉서.고랑.로속(蘆粟)이라고도 한다. 높이 1.5M~3M이다. 표면은 굳고 흰색의 납질물이 있으며 속이 차 있다. 줄기에는 10~13개의 마디가 있고 줄기 끝에 이삭이 달린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60cm, 너비 5cm 정도로 1줄기에 10개 정도 달린다. 처음에는 잎과 줄기가 녹색이나 차츰 붉은 갈색으로 변한다.

 

 

   이삭의 모양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몰려 있는 것, 퍼져 있는 것, 이삭이 곧게 선 것과 숙인 것 등이 있다. 작은 이삭은 불임화와 임실화(稔實花)로 1개의 꽃이 되어 있으며 수수알은 길이 2~3mm, 너비 2mm 정도이다. 흔히 밭에 심는다. 빛깔은 흰색.노란색.갈색.붉은 갈색 등 여러가지가 있다.

 

   배젖의 녹말 성질의 차이에 따라서 메수수와 찰수수가 있다. 척박한 땅이나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조생종은 화곡류(禾穀類) 중에서 생육기간이 가장 잛아서 파종 후 약 80일이면 수확할 수 있으므로 고랭지. 개간지 등의 작물로 이용된다.

 

 

   원산지는 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친 대륙성 기후의 온대지방으로 추정되며, 신석기시대부터 아시아와 유럽 일대에서 재배되었다. 중국에서는 오곡의 하나로서 고대로부터 중요한 작물로 취급하였다.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전해졌으며 오랜 옛날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수수 재배 상황은 북한 지역이 비교적 재배 면적이 넓으며 한국에서는 강원 및 경기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다.<네이버백과>

 

 

   시골에서 자라면서 수수떡을 먹어본 기억이 있다. 콩가루를 입힌 인절미보다는 덜 찰지지만 밤고구마와 팥을 버무려 놓은것 같은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지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꿀꺽~

 

   수확때가 되면 수수의 이삭을 길게 잘라 처마밑에 꺼꾸로 매달아 놓는다. 수수알이 잘 익어 알을 털어낸 빈 이삭은 방과 부억에서 사용할 빗자루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다.

 

 

   빗자루를 엮고 계시는 아버지 옆에 앉아 이삭을 하나씩 건네드려 본 기억두 어렴풋 난다. 다 만들어진 빗자루가 하나, 둘 쌓이면 빗자루를 납작하게 만드실 요량으로 맺돌을 얹어 놓으셨다. 그래야 뚱뚱보 빗자루가 날렵하게 변하니까,..

 

   빗자루에서는 싫지 않은 수수의 냄새가 전해진다. 구수하지는 않았지만 은은한 풀내음과 흙냄새를 동시에 맡을 수 있는 그런 향기 였던듯 싶다.

 

 

   울 아버님 솜씨는 정말 일품이셨다. 내 생각이 아니라 진짜루 동네 어르신들께서 우리집에 오시면 완성된 빗자루를 보시고는 참지 못하고 한마디씩들 하였다. 요즘에는 이런 빗자루를 구경하기도 힘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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