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푸르름이 물들어가는 작금의 시기와 같은 풍경일거라 여겨진다.

가끔 서대문 안산자락에 위치한 ‘봉원사’와 사찰명이 비슷하여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사찰에서 고즈넉한 한옥의 풍경을 감상하며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 것 같다.

문화재도 많이 품고 있는데, 특히, 봉은사 판전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이라 한다.

판전의 건물과 현판에 대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옮겨왔다.

[ 봉은사 판전 ]
봉은사의 건물로 목재 판경을 보관하며 예불을 드리는 공간이다. 현재 봉은사에 있는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었다.

1856년(철종 7)에 지었다. 당시 봉은사의 남호 영기 스님이 ≪화엄경수소연의본(華嚴經隨疎演義本)≫을 무려 80권이나 직접 손으로 썼다.

영기 스님은 자신이 쓴 ≪화엄경수소연의본≫을 인쇄하여 책을 만들 목적으로 목판을 제작했고, 그것을 보관하기 위해 새로 건립한 전각이 이 판전이다.

1878년(고종 15년)에 다시 고쳐지었고 2012년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2018년 7월 12일에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제425호고 지정받았다.

구조는 단층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이다. 4단으로 쌓은 장대석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기둥은 둥글고 주춧돌은 네모나다. 정면 기둥마다 주련을 달아두었다.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용마루 끄트머리에 취두를 올렸으며 지붕마루는 기와로 마감했다.

합각 부분에는 나무로 만든 풍판을 덧대었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공포는 삼익공이다.

정면은 전부 세 살창호를 한 문이 달려있는 모습이며 교창은 없다. 측면 모습은 정면과 많이 다르다.

머름 위에 붉은색 나무 판으로 만든 창이 달려 있으며, 창 위에 나무로 만든 벽을 세웠다.

머름의 크기는 일반적인 다른 한옥의 머름보다 큰 것이 특징이다.

실내 벽 가장자리에 받침대를 만들어 경판을 보관하고 있다. 경판에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하려고 바닥에 온돌을 깔았다.

판전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글씨이다. 길이는 가로 181cm, 세로 77cm이다.

조선시대의 작품이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씨를 읽는다.

‘전(殿)’자 왼쪽에는 세로로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이란 글씨가 쓰여있는데,

이는 ‘71세에 과천에서 병을 앓고 있을 때 썼다.’는 뜻이다.

일설에 의하면 김정희 선생이 사망하기 3일 또는 4일 전에 썼다고 한다. 그 말이 맞다면 김정희 선생의 최후의 작품인 셈이다.

실제로 김정희 선생은 판전이 완공된 1856년(철종 7)에 봉은사에 와서 잠시 머물렀다가,

그 해 10월에 과천으로 거처를 옮겼고 그 달 10일에 세상을 떠났다.

상술했듯 현판 글씨를 과천에서 썼다고 적은 것으로 보아 저 말이 사실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1992년 12월 31일에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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