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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일어나

by 포리시스 2010. 8. 6.

   일어나

 

김광석 작사

김광석 작곡

김광석 노래

 

   검은 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 없겠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 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 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 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왔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 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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