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비춘 노을
한강변으로 자주 나가곤 하지만 예쁜 노을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
그 날의 날씨가 아름답게 물들어 주어야 헐 것인데 하늘도 내게 무작정 배려해 주지는 않는 것 같고, 나의 노련하지 못한 <셧~>이 다소 문제거리라 더욱 그러겠다.
한강 하류 부근의 방화대교는 내가 자주 찾는 곳이다. 다리의 아치형 모양이 맘에 들기도 하고 서툴지만 구도잡기 위해 주변을 어슬렁거리기에 부담이 없는 곳이다.
인근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팁으루 야생화 몇 컷 할 수 있어 좋고, 버드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쉴 수도 있어 그만이다.
강변으로 늘어선 강태공들의 낚시대를 향해,.. 물 위에 찰랑거리는 햇살,.. 철새,.. 등등 내가 풍경 사진을 습작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행주대교 아래쪽으로는 함부로 들락거릴 수 없는 지역이라,... 아쉬움이 많다. 인근 마을사람들의 고기잡이 어선을 담아보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한강위에 부드러운 노을이 내려 앉았다. 더 멋진 표현을 작가들은 했을 터이지만, 초급반의 아무개는 이렇게 바라보았다. 인생의 배움에 있어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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