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미
매미목 매미과의 곤충
유충으로 2-3년을 땅속에서 보낸 후 성충이 되어 뽕나무, 오동나무, 벚나무, 감나무, 배나무 등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는다. 몸 길이는 약 36mm이고, 날개의 편 길이는 약 59mm 정도이다. 몸의 윗면은 검은색 바탕에 녹색.흰색.노란색 등의 무늬가 있고, 아래면은 연한 녹색이다.
한 여름밤 무척이나 시끄럽게 울어대는 녀석들. 유충의 긴 세월보다 성충의 짧은 세월이 아쉬워 그렇게 울어대는가 보다.
언덕에 굳건히 서있는 나무에 이 녀석이 달라붙어 마구 울어댄다. 가까이에서 이녀석을 보기위해 기울어진 언덕에 감각으로 발을 내 딛고,.. 한 손으로 나무를 감싸안고, 한 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녀석에게로 들이대 보았다. ㅋㅋ
렌즈가 가까워지자 이 녀석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천천히 걸음질 친다. 나도 질세라 나무를 부여잡은 손을 길게 뻗어주고 숨소리 죽여가며 카메라를 계속 들이대지만,..
에고~ 헥헥!!!
이 녀석의 울음이 그치기 전에 끝내야 한다. 울음 소리를 그침과 동시에 이 녀석은 튈거다. 지금까지는 운이 아주 좋다. 손으로 포획하지 않고 이렇게 근접 촬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려서는 이놈들 엄청 많이 괴롭혔다.
그래 열심히 울어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