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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행

#강원 철원 #노동당사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 #철원경찰서지

by 포리시스 2010. 9. 6.

휑허니 뼈대만 남은 3층의 건물이 흉물스럽다 여길지 모르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느껴보지 못한 세대에서는 당시의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 여긴다.

 

#노동당사 전경

 

벽의 곳곳에 남아있는 총탄 자국과 기둥이 없어 쇠파이프로 떠 받침한 모습은 전쟁의 결과가 어떠한 모습인지를 잘 알려준다.

 

노동당사 -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

 

근대의 건축물로 보편적 가치가 있어 보이지만, 이념의 내면과 잔혹함의 이야기들을 간직한 곳이란 것을 알게되니 침통한 마음도 든다.

 

1층 현관 통로

 

창문 밖에 핀 무궁화 꽃이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다. 평화를 갈망하며 희생되신 분들이 지켜보고 있음은 아닐까?,...... 

 

외벽

 

전쟁의 피해는 정말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전쟁을 겪지 보지는 못했지만, 근래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자유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기둥의 총탄자국들

 

해설해 주시는 분이라도 있으면 이곳의 이야기를 더 많이 알게되었겠지만,  안내문의 내용이라 부족한 것이 참 많았다. 안내문의 내용을 옮겨왔다.

 

전쟁의 상처

 

  [노동당사]

이 건물은 1945. 8. 15 해방 후 북한 공산독재정권 강화와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하고 6.25전까지 사용한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서 악명을 떨치던 곳이다.

 

전쟁의 상처

 

북한은 이 건물을 지을 때 성금이란 구실로 1개리당 백미 200가마씩을 착취하였으며, 인력과 장비를 강제 동원하는 한편

 

무궁화꽃이 활짝

 

특히, 건물의 내부 작업 때는 비밀유지를 위하여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 한다.

 

파괴된 기둥

 

시멘트와 벽돌조적으로 3층 건물 구조인데 당시 이 건물 일대가 철원읍 시가지로서 6.25전란 당시 여타 건물들이 모두 파괴,

 

전쟁의 자리에 생명은 자라고,...

 

인멸되었음에도 유독 이 건물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작이 간다.

 

전쟁의 상흔

 

공산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 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 고문, 학살 등의 소름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하였으며,

 

내부 안전시설물들

 

한 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올만치 무자비한 살율을 저지른 곳이기도 하다.

 

낙서

 

이 건물 뒤 반공호에서는 많은 인골과 함께 만행에 사용된 수많은 실탄과 철사줄 등이 발견되었다.

 

파괴와 생명

 

2002. 5. 27.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현장 안내문에서>

 

내부 복도

 

[철원경찰서지]

소재지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철원경찰서지 안내문

 

청사의 정확한 건립년대는 모르나, 일제식민통치기구에 의해 간행된 "철원읍지"에 의하면1937년 당시 경찰본서 인원은 34명이었으며,

 

노동당사 현관

 

철원역전 주재소를 비롯하여 관내 10개 주재소와 1개의 출장소가 설립되어 있으며, 주재소당 4명의 경찰력을 배치하여 일제식민통치의 권위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다.

 

#철원 노동당사 전경

 

광복 후 일본이 물러간 자리에는 소련군이 주둔하여 사령부로 사용하였으며, 이후 인공 치하에서는 군내무서로 사용하였다.

 

#노동당사 안내문

 

6.25전쟁 당시 노동당사와 더불어 거의 혼전하게 남아 있었으나, 후에 완전히 파괴되어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