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봉원사 연꽃축제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에 위치한 <봉원사>에서는 2011. 7. 16부터 7. 31까지 제9회 <연꽃문화축제>가 열린다.
[봉원사 삼천불전]
연꽃은
더러운 진흙탕 속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
[대웅전]
비록 어지럽고 혼탁한 사바세계에 발을 붙이고 살지만, 세상을 향해 맑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 세상을 맑히자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한다.
또 연꽃에 물을 떨어뜨리면 물이 묻지 않고 떨어지듯이 세상 허물에 물들지 말고 내 모습과 향기를 그대로 지켜나가자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부처님이 태어나 7걸음을 걸으실 때
연꽃이 걸음 걸음마다 피어나 부처님의 발을 떠받쳤다는 이야기도 경전에 나오며,
이러한 의미로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 이라고 합니다.
7회 때를 시작으로 나는 세 번째로 이 곳을 찾는다. 회수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늘어나는 듯 싶지만 다소 실망이다. 사찰 앞 자그마한 연못을 지나 오르면서 화려한 꽃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계단을 올라 대웅전 앞 마당에도 매냥 같은 분위기다. 어찌된 일인지 축제를 무색하게 한다. 커다란 연잎 사이로 아주 귀하디 귀한 연꽃으로 촛점을 맞춘다. 불전의 처마 밑 그늘에 앉은 사진 작가님은 자신의 작품을 검색하며 휴식중이다.
삼천불전에서 부모님이 기도를 올리는 동안 이 작은 아이는 연못에 손을 넣에 뭔가를 떠내는 시늉을 한다. 이유를 물으니 올챙이를 잡는다고,...
지나는 스님에게 연꽃이 피지 않은 이유를 물으니 윤달이 있어 음력 계산 착오로 행사가 다소 이른 것 같다는 설명을 해 준다. ㅉㅉ
아마도 이번 주말쯤에나 화려한 연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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