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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와 행사

무궁화 축제(1)

by 포리시스 2011. 8. 17.

   무궁화(無窮花) 축제(1)

 

   올 해는 일제의 강점기에서 해방을 맞았던 66년이 되는 해 이다. 66주년<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여러모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겠지만,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독립공원에서는 8월 15일까지 나라꽃 <무궁화 축제>가 열려 이를 담아 보았다.

 

[무궁화야, 사랑해! 놀~자!]

 

   색상이 곱디고운 여러 종류의 꽃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배달.사임당.옥토끼.선덕.한마음.고주몽.무지개.원술랑.한얼.춘향 등,... 어여쁜 이름들을 가진 많은 꽃들을 보게 되니 그져 감탄할 뿐이다. 또한 이처럼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더할나위 없이 기분이 좋았다.

 

 

   이러한 행사가 특정지역에 머무른듯 싶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축제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광복절을 맞이하여 나라꽃에 대한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글을 올려 본다.

 

[독립문과 무궁화]

 

   축제 현장에 갔을 때에는 이미 엄청나게 쏟아지던 소낙비에 한 차례 세례를 받은 몸이라 꽃들이 화사함을 선보여 주지 못하는 것 같다. 한 송이의 꽃이 하루에 피고 진다는데 대한 다소 안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좋은 모습을 담으려 애를 써 본다.

 

[배달계]

 

   축제장에 기록된 무궁화에 대한 이야기와 꽃의 종류를 소개하려니 아마도 3막극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비에 젖은 무궁화 꽃에 대한 모습보다 예쁜 이름의 많은 꽃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선으로 보아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무궁화의 특성과 나라꽃이 된 유래》

 

   [명칭]

   국명 : 무궁화

   학명 : Hibiscus syriacus L.

   영명 : Rose of Sharon (성스럽고 선택받은 곳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한자 : 無窮花, 木槿花, 天指花 (끝없이 피어나 지지 않는 꽃)

             ※ 1443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무궁화'라 씌여짐.

 

[서재필 동상 앞]

 

   [특성]

   무궁화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서해안 지방과 중국 랴오뚱반도이며, 꽃이 아름답고 추위에 강해 세계적으로 널리 심겨지고 있음.

 

 

   ● 높이 3~5m정도까지 자라는 낙엽활엽수종으로, 병충해에 강한 생명력 있는 나무임.

   ● 꽃은 7~9월 사이 (약 100일)에 걸쳐 계속해서 피고 지며, 8월이 절정임.

   ● 한 송이의 꽃은 아침에 일찍 피었다가 해가 지면 떨어짐.

   ● 홑꽃 무궁화의 꽃잎은 5개이며, 크기는 6~10cm 정도 됨.

   ● 뿌리, 꽃, 잎 등은 전통 의약제로 사용됨('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나라꽃이 된 유래]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곳이란 뜻으로 근역(槿域) 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하였음.

 

 

   ● 동양 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는 '군자국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

       (君子國 有薰花草 朝生暮死)' 라고 기록됨.

   ● 독립문 건축 기념행사 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됨.

   ● 우리민족의 근면성과 순결, 강인함이 무궁화의 생태적 특성과 유사하여 은연중에 나라꽃으로 자리매김 됨.

 

 

   《우리민족의 얼과 무궁화》

 

   [늘 부지런하면서도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

   이른 아침 늘 새로운 꽃이 피어 우리민족의 타고난 근면성과 진취적 정신 표상

 

 

   [청렴하고 결백한 민족정신]

   꽃이 소박하고 깨끗하여 백의민족의 청렴한 민족성 표상

 

 

   [강인하고 끈기 있는 민족정신]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강하여, 한결같고 강인한 끈기있는 민족성 표상

 

 

   [이웃과 서로 돕는 겨례의 얼]

   꽃잎이 각각 떨어져 있으나 근원은 하나로, 어떤 고난이 있어도 협동하는 민족정신 표상

 

 

   [자기 완성뿐 아니라 세계로]

   5개의 꽃잎이 오행상생으로 협력하여,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지향하는 박애정신 표상

 

 

   《우리 역사 속의 무궁화와 우리 나라의 상징 무궁화 - 아래》

   좌측 그림(좌에서 우로 시계방향) 설명이다. 산해경에 나오는 무궁화(고조선 시대) → 봉배귀사도에 나오는 무궁화 꽃 모양의 머리장식 → 다섯사랑운동회가 제작한 국혼웅비도 → 대한제국 시절의 임명장 → 독립선언문 원본에 있는 무궁화 → 일제 강점기에 남궁 억 선생은 무궁화 자수 지도를 도안.

   우측그림(좌에서 우, 아래로) 설명이다. 대통령 표장 → 황조 근정훈장 → 십원권 지폐(1946) → 동전(1966) → 만원권 지폐(1973) 기념 주화(86아시안게임) → 우표 → 보신각 종.

 

 

   《무궁화 꽃의 생김새와 분류》

 

   꽃은 홑꽃겹꽃으로 나뉜다. 홑꽃은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있고 단심으로부터 바깥쪽으로 단심선(방사맥)이 있고, 겹꽃은 바깥의 기본 꽃잎과 안쪽의 속 꽃잎으로 나뉜 꽃이다.

 

   꽃의 측면도로 본 명칭으로는 아래로부터 꽃자루.꽃받침.씨밑.씨방.꽃잎.암술대.꽃가루.암술머리가 있다. 

 

 

 

   《꽃의 색에 의한 분류》

 

   배달계.단심계.아사달계로 나뉘는데, 단심계는 다시 백단심계.홍단심계.청단심계로 나뉜다.

 

   배달계 :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꽃.

   단심계 : 꽃의 중심부에 단심(붉은색 또는 자색 계통의 무늬)이 있는 꽃.

                백단심계 :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백색의 꽃.

                홍단심계 :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홍색 계통의 꽃.

                청단심계 :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청색 계통의 꽃.

   아사달계 : 중심부에 단심이 있으며 백색의 꽃잎에 붉은 무늬가 있는 꽃.

 

 

   당장은 이 많은 꽃들의 이름을 쉬이 구분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나누어 놓고 보니 계통에 대한 이해는 쉽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차근차근 꽃들의 이름을 불러 볼 날을 기대하며,...

 

  <출처 : 안내문(국립산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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