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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안양천 #라이딩 #수변공원

by 포리시스 2013. 6. 4.

   #안양천 #라이딩 #수변공원 

 


   지난 주에 나의 애마를 끌고 안양천을 찾았다. 원래 아침 일찍 출발해서 군포 '수리산' 산악자전거를 타기로 했었지만, 아침에 급하게 일이 생겨 점심을 먹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출발을 하니 학의천 하구에 도착을 했을 때에는 벌써 오후 3시 반이 지났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 조류관찰대]

 

   저 멀리 수리산을 처다보며 갈까말까 줄기차게 고민을 해보았지만, 입산 후에는 역시 귀가 시간이 넘 지체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까이 지인들이 있어 만나고올까도 생각을 했지만, 미리 기별을 넣지 않아 그냥 되돌아 오고 말았다. 인근 학의천은 백운호수에서 평촌을 가로질러 안양천에 도달한다.

 

[안양천변 수변 생태공원]

 

   안양천이나 학의천 모두 아마도 백운산에서 시작을 하는 것 같다. 몇 해 전에 우리집 공주님과 한강의 습지에 대한 탐구를 하면서 안양천에 다녀간 적이 있다. 그때는 지금처럼 긴 구간의 하천을 따라 이동을 하면서 관찰을 한 것이 아니라 한강의 지류(탄천, 중랑천, 안양천, 창릉천)에 관한 이들 하천의 비교를 할 요량으로 약간의 구간만 탐방했었다.

 

[수변공원에 조성된 습지]

 

   이러한 한강의 대표적인 4대 지류중 안양천이 가장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결론을 기록한 것 같다. 지금도 수질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많은 철새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풍성한 습지를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틀리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주홍나비]

 

   한양천의 하구는 한강으로 유입되는 염창교 주변이다. 평일이든 휴일이든 이곳의 한강에는 많은 강태공들이 몰려 든다. 낙시를 하기에 가장 접합한 장소인 것처럼 안양천에 철새가 많이 몰려드는 것도 풍부한 먹이감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일거다.

 

[춤추는 갈매기와 외가리]

 

   안양천의 시발점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염창교에서부터 학의천 하구 덕천교까지는 약 23km이고 자전거로의 시간은 한 시간 30여분 가량 걸린다. 염창교에서 부터 다시 우리집까지 거리가 약 12km로 약 40~50여분 가량 소요되니 총 구간은 왕복 70km 정도이고 두시간이 조금 넘겠다.

 

[처음보는 흰꿀풀]

 

   안양천의 하류에서 상류 부근으로 좌측의 자전거 길은 거의 완성되어 있지만, 우측으로는 <기아대교> 부근에서부터 다시 공사구간으로 이어져 저전거의 이동이 다소 불가하다. 작년에 구일역에서 <목감천>을 따라 시흥 관곡지에 다녀온 적이 있어 우측의 자전거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공사구간이라 재차 강을 건너야 했다.

 

[자전거길 크로버 군락지에서 만난 행운]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시를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주변의 하천을 이용하여 자전거길을 만들거나 아름다운 수변공원을 만들어 쾌적한 환경을 시민에게 돌려주려 노력한다. 도시의 발달과 더불어 밀려나는 산야.녹지 공간,... 하지만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 여겨진다.

 

[안양천의 잘 가꾸어진 생태공원]

 

   자전거는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작년 초부터 시작한 자전거길 여행을 하면서 이렇듯 하천의 주변으로 만들어진 이 길들이 참 마음에 든다. 요즘 한강에 나가보면 자전거의 이용이 부쩍부쩍 늘어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지역마다 하천의 부지에 신설되는 자전거길이야말로 도시와 도시를 이어줄 신작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랑붓꽃]

 

   모든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행복한 권리,... 그것은 모두의 관심과 배려속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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