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저녁 나들이 할 채비를 했다.
야경을 감상해야하니 저녁답지 않은 식사를 서둘러 끝내고, 약간의 군것질거리를 챙겨서 길을 나선다.
차량의 이동이 많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떠나는 곳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에 위치한 '송암천문대'다.
검은 밤 하늘의 우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생각이 어떠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친구들과 강가의 자갈밭에 누워 북극성,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등등 별자리를 손으로 가르키며 바라보았을 우주와 크게 변함이 없을 것이다.
아님 죽은별과 새로 탄생한 별의 위치도 모르니 그져 크게 빛나는 알고 있는 별자리 만으로 추측을 하고 있음일지도 모른다.
계명산 형제봉 자락에 위치한 이 천문대는 송암 엄춘보 선생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설립한 국내 최대규모의 우주테마파크이다.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신애'와 '알렉스'가 함께 별을 보기 위해 찾았던 장소로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하는데,
스페이스센터, 송암천문대, 스타하우스 이 3개의 건물이 하나의 단지를 이뤄 스타스밸리라고 불린다.
스페이스센터의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라네타리움은 돔 모양을 한 하나의 영화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신 디지털 방식을 도입하여 돔 모양 천장에 실제 밤하늘과 큰 차이가 없는 색 대비와 공간을 재현해 놓아 밤 하늘을 직접 여행하기도 하고 우주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스밸리 내 승차장을 통해 백조자리의 머리에 해당하는 별 '알비레오'의 이름을 딴 케이블카를 타고 5분정도의 거리를 오르면 송암천문대에 도착하게 된다.
천문대의 1층에는 누구나 우주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영상강의실과 로봇스테이지, 정보검색대가 위치하고 있고, 2층은 탁트인 전망이 멋진 카페우주가 있다.
3층에는 송암천문대의 메인 관측실과 하늘정원이 위치하고 있다. 주 관측실에는 국내제작 1호의 대구경천체망원경이 있는데, 구경이 무려 600mm나 된다. 옆의 보조관측실에는 굴절.반사방식의 천체망원경이 있고 1층의 가상관측실이 있어 흐린날 별을 관측할 수 없을 때 이용하도록 하였다.
관람을 마치니 제법 어둠이 짙게 내려있고, 화려한 조명이 기분을 더해 주는 듯 싶다. 조잘조잘 아이들이 좋아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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