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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행

#체코 #프라하 #천문시계 #시계공 미쿨라스 #하누쉬 #얀 신델 #천문시계탑광장 - 체코 프라하

by 포리시스 2020. 3. 12.

#체코 #프라하 #천문시계 #시계공 미쿨라스 #하누쉬 #얀 신델 #천문시계탑 광장 - 체코 프라하



   체코 프라하의 구시가지 천문시계탑 광장에는 해가 지고 한참이 지났건만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교한 이 시계를 보러 온 사람들일거다. 시계공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더욱 유명해졌는지도,....


[프라하 천문시계]


   이 시계에 대한 지식이 짧아 네이버에서 빌었다. 1410년 프라하 시청사의 요청으로 시계공 미쿨라스와 하누쉬, 그리고 수학자인 얀 신델이 합작하여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완성된 시계가 너무 아름다워 당시 동유럽으로 관람을 온 귀족들이 하누쉬에게 자신의 나라에도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이를 알게 된 프라하 시의회는 천문시계를 독점하기 위해, 새벽에 장정 다섯 명을 보내어 양팔과 양다리를 포박하고 불에 달군 인두로 시계공의 눈을 지져버렸다고 한다.



   이후 슬픈 마음을 안고 마지막으로 시계탑에 올라간 하누쉬가 손을 대자 시계는 그대로 작동을 멈추었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400년이 지난, 1860년경이었다고한다.



   1410년 카단의 시계공 미쿨라스와 카를 대학의 천문학 교수였던 얀 신델이 시계장치와 글자판을 만들었고, 1490년 이를 수리한 하누쉬가 아래쪽 시계판을 설치했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한다.



   16세기 이래 자주 시계가 멈추었지만, 그때마다 보수했고, 1865~1866년간에는 사도들의 행진이라고 불리우는 움직이는 사도의 상이 추가되었단다.



   1870년에는 시계 아래쪽의 캘린더가 더해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2차대전 때 불타 손상된 것을 1948년에 복구하고 1979년에 또 보수해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위, 아래 두개의 시계가 동시에 움직인다. 매우 복잡하게 만들어진 위의 시계에 대한 설명이다. 바탕테두리가 로마숫자로 구성되며 24시간으로 시침과 분침이 회전하고 있다.



   가운데 판의 테두리는 황도 12궁이 기호로 표현되어 있으며, 시계판 바탕에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등의 색깔이 있는데, 색색의 굵기와 길이로 밤낮의 길이까지 나타내고 있다.



   시계판은 지구상에서 본 하늘을 나타내는데, 중앙의 푸른 원은 지구를, 그 위의 푸른 부분은 지평선 위의 하늘을, 그 아래 붉고 검은 부분은 지평선 아래의 하늘을 나타낸다.



   이 바탕 위에 태양과 달이 움직이는데, 낮에는 태양의 모양이 푸른 부분에 있다가 밤에는 검은 부분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지평선의 동쪽 부분에는 라틴어로 새벽, 일출이라는 문구가, 서쪽 부분에는 일몰, 황혼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고, 푸른 부분을 나누고 있는 황금색의 호들은 해가 떠 있는 시간을 12등분한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위의 시계와 대조적으로 아래 시계판의 포인트는 바로 그림인데, 시계바늘 없이 모든 것이 그림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의 탑 세 개가 있는 기호는 프라하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도시마크인데, 그 도시마크 주변의 열두 개의 작은 원은 황도 12궁이고, 그 위의 큰 그림은 농경의 단계를 나타낸다.



   씨 뿌리고 타작하고, 추수하는 등의 체코의 농경사회를 월별로 나타내어 주고 있다. 지금도 맞게 움직인다는 이 시계 판은, 12시 방향의 금색 침은 고정이 된 채 그림판이 일 년에 한 바퀴씩, 하루에 조금씩 회전하고 있다.



   침이 가리키고 있는 방향이 이번 달의 별자리이며, 이번 달에 체코의 농민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즉, 글을 모르는 농민들을 배려해서 만든 그림판 달력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