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의 외삼문 앞에 수령 약 500여 년 된 커다란 느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나무에 매미소리라도 들려주면 좋을텐데 폭염의 탓인지도 모르겠다.
입구의 우측에 문화재자료 표지석, 안내문, 명륜당복원기념비, 향교연혁비 가 세워져 있다.
활짝 열린 문 사이로 명륜당에 사람들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손님이라도 와 계신가 싶은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선생님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차에 관한 설명으로 보아 시민들을 위한 다도프로그램이 운영중인가 보다.
어려 신발이 놓여있고, 탁자위에 다기에 다육이가 예쁘게 자라고 있다.
향교에서 느끼는 특별한 체험일거라 생각한다.
향교는 보통 앞에 강학공간, 뒤에 배향공간을 둔다.
전학후묘라고 표현하며 이곳 역시 그러한 구조로 전각들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의 독특한 점은 내삼문의 형태이다.
대부분의 향교가 명륜당과 뒤의 대성전 사이에 담을 두고 문을 세운다.
이곳의 내삼문 역시 세 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의 문을 따로 세 곳에 만든것이 특징이겠다.
가운데 문에는 '聖廟'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내삼문에 걸려있는 현판은 이곳에서 처음 본다. 아래의 내용은 옮겨온 글이다.
[양주향교]는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다. 향교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1401년 조선시대 태종 원년에 창건되어 많은 유학자를 양성.배출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1) 재건하였고, 6. 5전쟁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958년에 유림들이 다시 복원하였다.
대성전은 9.89평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에 한식 골기와를 얹었으며 맞배지붕이고, 좌우에 방풍판을 설치하였다.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동재와 서재가 없고, 명륜당은 석축 위에 사각형 또는 원형의 주춧돌만 남아 있는데 8.65평에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엿던 것으로 보인다.
홍살문은 채색되어 있고, 삼문은 맞배지붕에 기와를 얹고 단칸이다.
외삼문 좌우로부터 전체에 크게 담장을 울렀으며, 내삼문은 긴 담장의 중간중간에 대문을 하나씩 내었다.
동무와 서무는 한식 골기와를 얹은 맞배지붕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이며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중국의 5성'과 정호, 주희 '송조 2현' 그리고 신라의 설총, 최치원 고려의 안향, 정몽주, 조선의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의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해마다 봄과 가을에 제향을 올린다.(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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