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의 이야기이다. 고석정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1번지에 위치한 '한탄강관광사업소'의 뒷쪽 계곡을 지칭하는 말로 철원 8경의 하나다.
한탄강 중류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및 그 일대의 현무암 계곡을 총칭하여 <고석정>이로 부른다고 한다.
관광사업소 앞 광장에는 전란의 전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를 비롯하여 포, 전차 등의 군 장비가,
내부 1, 2층의 공간에는 6.25전쟁 당시에 수거된 녹이 쓴 군수품과 북한의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정표를 따라 <고석정>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다보니 정말 아름다움의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거대한 협곡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 아름다움의 절벽들,... 푸르름의 숲이 더하니 처음보는 듯 이국의 풍경이 연출되는 듯 싶기도 하다.
다음은 고속정에 관한 현장의 안내문이다.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팔경의 하나로서 강을 사이에 두고 강변 양쪽은 기암절벽으로 신비를 이루고 있으며, 옥수같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명승고적지이다.
이 고석정은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정자에서 놀던 유서깊은 곳으로 땅 속 깊이서 굽이쳐 흐르는 한탄강 유역 복판에서
10여 미터나 위로 높이 솟은 석벽과 그 위의 세칸 남짓한 자연석굴이 마치 수중궁인양 자못 웅장하다.
이곳은 또한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라는 문무겸비한 천인이 등과의 길이 없는 것을 탄식 이에 불만을 품고 동조하는 무리들을 모아 대적단을 조직,
조정에 상납되는 각종 곡물을 탈취하여 어려운 서민에게 분배해 준 의적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 <고석정>의 주위는 그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고 있는데,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고석정> 정자 앞의 강 중앙에 위치한 10여미터의 거대한 바위가 기암봉이다.
이 곳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동굴이 있다고 하는데, 그 위치를 가늠해 볼 수가 없다.
마치 해외의 어느 관광지를 보는 듯하다. 우리의 금수강산이라더니 이렇듯 자랑할 만한 멋진 곳이 많음을 잘 알 수 있겠다.
서넛 남짓 승객을 태운 작은 유람선이 선장의 의도하는 방향을 따라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른다.
저 유람선을 타면 절벽의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겠다 싶다.
6.25전란때 소실되었다 복원된 <고석정>의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과 달리 더욱 가까이서 풍광을 감상하려 승선해 보기로 한다.
고석정의 정자가 옛 건물의 완전한 복원은 아닐 것으로 여긴다.
아마도 목조의 건축물이였다면 자연과 어우려진 고풍스런 풍경이 참 좋았을거라 여긴다.
고석정과 임꺽정의 전설이다.
이 곳은 조선 명종 때 임거정이라는 문무 겸비한 천인이 등과의 길이 막힌 것을 탄식, 동조하는 무리들을 모아 의적단을 조식하여,
고석정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함경도에서 상납되는 조공을 탈취하여 서민에게 분배해준 의적의 근거지로도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정에서는 임거정을 생포하려고 별별수단을 다 썼지만,
그때마다 꺽지로 변신하여 고석정 및 한탄강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다하여 훗날 사람들은 임거정을 '임꺽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안내문)
관람객으로 인한 기다림 없이 유람선의 탑승을 위한 매표를 하였다.
유람선의 동선은 앞서 보았던 상류로 거슬러 올른 후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서 천천히 주변 풍경을 관람한다.
그리고 일정 구간을 내려갔다가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면서 반대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암봉의 하류 양쪽 절벽에는 특색을 가진 고유한 이름을 간직한 각자의 바위가 있다.
선장님의 설명으로 바위들을 잘 감상할 수 있다. 거북바위, 돼지코바위, 고릴라바위,.....
절벽에 붙어 있는 다양한 바위에 이름을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모양의 상상 바위가 많겠다.
이리보고 저리보면 서로 다른 형상의 모양이 연출되는 듯 싶다. 황홀한 풍경에 뒤돌아서기가 무척이나 아쉬웠다.
기암봉 아래 작은 모래톱이 한반도의 지형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늘 그러함이 유지 된다고 하는데,...... 사계절 내내 언제 둘러보아도 마음이 즐거운 곳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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