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13) - 권희 선생 묘

   권희선생 묘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산 60-35에 위치한 향토유적 제38호 이다.

 

   권희는 고려말 조선전기의 문신으로 고려 충숙왕 6년(1319)에 출생하여 조선 태종 5년(1405)에 돌아 가셨다.

 

   본관은 안동으로 조선조 전기의 문신. 승려. 정치가. 현인. 학자로서 이름난 공경공 화. 도승통 이기. 평후공 충. 양촌 근(권근). 매헌 우의 아버지가 된다.

 

[묘역 전경]

 

   음보로 관직에 기용된 후 홍주도병마사와 판서 등 여러 벼슬을 거쳐 문하찬성사에 이르러 영가군에 봉해졌고, 고려말에는 개성을 침략한 홍건적을 무찔러 서울을 탄환하는 선봉장이었으며 조선조에 들어와 태조 2년(1393) 검교문하시중으로 개국원종공신이 되었다.

 

[묘비]

 

   그 후 태종이 즉위하자 검교좌정승이 되었으며 시호는 정간이다. 묘는 성사동 불당골 마을 안에 진한국대부인한씨와 합장되어 위치하고 있다.

 

   봉분은 본래 고려말 조선초기의 보편적 묘제인 사각묘를 보여주고 있었으나, 현재는 새로이 단장하여 옛모습이 변형된 상태이다.

 

[묘 앞 삼층석탑, 장명등]

 

   분상 앞에는 높이 83cm, 폭 33cm, 두께 14cm의 화강석 묘비가 있으며 윗부분은 마름모꼴로 다듬어 세웠으며 묘비의 앞면에는 '조선정승정간공권희지묘 진한국대부인한씨부장'이라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정통기사'라 기록해 세종 31년(1449)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묘역 아래에 위치한 비각]

 

   묘비 우측에는 높이 127cm의 장명등이 있고, 상석. 고석. 향로석, 좌우에는 문인석이 있다.

 

   특히 묘 앞의 작은 삼층석탑은 당대의 종교적 현실을 보여주는 유물로 다른 분묘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