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족사랑 나라사랑 전국학생 거북선 창작 경연 대회>에 참가하며
2011. 4. 23. 토요일에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송북초등학교 수련관>에서 <한국거북선발명연구회>와 <송북초등학교> 주관으로 <2011년 가족사랑 나라사랑 전국학생 거북선 창작 경연 대회>가 열렸다. 우리가족은 2009년 서울 <폴리텍대학>에서 개최되었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송북초 수련관 내 출품작들]
올해는 충무공 탄신 466주년이 되는 해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선조께서 의주까지 피난을 가면서 큰 저항 없이 아름다운 강산이 짓밟히고 백성들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충무공의 연이은 해전에서 승전보는 전세를 거꾸로 뒤집어 놓았다. 그 전투에 거북선이 있었다.
[한산도대첩]
서로가 분주한 생활을 하면서도 잠시나마 <불멸의 영웅 충무공>을 기리는 마음과 <철갑전함 거북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닐까 싶다. 아울러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순국선열을 가슴깊이 되새겨 보아야 하겠다.
[왜놈들을 살려두지 마라]
대회일 2주전부터 우리 가족은 아이들의 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틈틈히 시간을 쪼개어 부랴부랴 대회에 출품할 작품을 만든다. 작품 하나 하나 만들고 조립하면서 아이들과의 대화도 이어진다. 웃고, 즐기고,... 마음이 교감하고 세대의 차이를 믹서시켜 본다.
[캐릭터 만들기]
작품명은 <한산도대첩>이다. 1592년(선조 25) 7월 8일 한산도 앞 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왜 수군을 크게 무찌른 해전으로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으로 불린다.
[늘어나는 병사들,.. 위치 함 잡아보고,..]
"왜놈들 함 혼내 보자고~" 내 말에 아이들 "씨익~" 웃는다. <학익진>으로도 유명했던 이 해전을 배경으로 작품을 구성해 보았다. 아이들의 작은 손끝에서 장병들의 모습과 동작이 살아난다. 물결치는 바다와 섬들을 생각해 보고,. 바다위에 판옥선과 거북선의 배치를 해 가면서 캐릭터를 이동시켜보기도 하고,.. 전멸에 가까운 왜 수군의 패전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독도수호 거북선]
사실 왜선이 불타는 장면과 거북선에서 화포의 발사 장면 등 표현하지 못 한 부분이 다소 있다. 무척 아쉽지만,... ㅠㅠ 작품을 마무리 한다. 혹 대회에 참가하는 길에 파손되지 않을까 싶어 아침에 뽄드와 예비 부품을 넣고 평택으로 이동을 한다.
[화목한 가족의 표현과,..]
주말에는 차량의 이동이 많다. 특히 놀 토요일이라 가족들과의 여행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엄청 밀린다. 어렵게 네비에 의존해서 송북초에 도착을 하니 30여분가량 지각이다. ㅋㅋ 행사 담당자에게 사유를 말하고 어렵게 작은 아이는 창작실로 입실한다.
[무적함]
송북초 수련관은 강당이나, 실내체육관으로 기능을 하겠다. 전면에 단상(무대), 좌.우로 계단의자가 시설되어 있고 주민들의 배드맨턴 동호회가 활동중인 듯 싶다. 현관문을 들어서자 전면 좌.우 바닥에 빼곡하게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이 있어 참 부드러운 작품]
어림잡아 몇 백을 훨 넘어 보인다. 이 모두 많은 가족들이 정성들여 만들어 온 작품들이겠다. 나무창작부문은 출품작이 그리 많지 않다. 모든 작품은 창작답게 아이디어들이 무궁무진하다. 재료의 구분이 따로 없으니 소재가 다양하고 표현의 방법 등이 너무나 자유롭다.
[예쁜 디자인의 작품]
심사가 진행중이고 짜투리 시간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주변 풍경을 뷰에 담아 본다. 정문으로 들어오면서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 하얀 목련, 벗꽃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푸르름이 맑은 하늘처럼 더욱 돋보인다.
[학교 전경]
아이들과 함께 내심 큰 기대를 해 보는 가운데 이 번 대회의 결과가 발표 되었다.
뚜구~ 뚜구~ 뚜구~ 함 울려주고,... ㅎㅎ
나무창작, 종이창작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넘 기분이 좋다. 아이들도 기분이 짱이다. 개최측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 꾸벅~ ^^
[대회장]
출품된 많은 작품들 하나 하나 마다 아이디어가 훌륭하고 디자인 또한 대단하다. 이 작은 공간에 예쁜 작품들을 많이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아무쪼록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거북선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가족의 화목이 커 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곁들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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