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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이심전심

by 포리시스 2011. 5. 14.

   이심전심(以心傳心)

 

   늦은 저녁 시간.

   우연히 창 밖을 내다 보니 먹구름이 갠 맑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넘 좋은 풍경이라 나도 모르게 한 컷 하려는 순간,...

 

 

   아들이 학원에서 돌아오면서 그 풍경을 본 모양이다. 자신도 이 아름다움에 반했는지 현관을 들어오면서부터 "하늘 빛이 참 멋지다."고 감탄을 연발하며 한 컷 하란다.

 

   이 것이 이심전심인가?... 

아주 작은 일이였지만 통한다는 것도 서로의 기쁨이겠다. 묘한,... ^^

 

   이심전심의 유래

 

   송(宋)나라의 도언이라는 사문은 그의 저서 <<전등록>>에 석가 이래 조사들의 법맥 계통과 수 많은 법어를 기록하였다. 여기에 석가가 제자인 가섭에게 말이 아닌 마음으로 불교의 진수를 전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문관>>이나 <<육조단경>>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으며, 특히 송나라의 사문 보제의 <<오등회원>>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어느 날 석가 세존이 제자들을 영취산에 모아놓고 설법을 하였다. 그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세존은 손가락으로 연꽃 한 송이를 말없이 집어 들고 약간 비틀어 보였다. 제자들은 세존의 그 행동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웃었다. 그제야 세존도 빙그레 웃으며 가섭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정법안장(인간이 원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덕)과 열반묘심(번뇌를 벗어나 진리에 도달한 마음), 실상무상(불변의 진리), 미묘법문(진리를 깨치는 마음), 불립문자 교외별전(언어나 경전에 따르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오묘한 진리)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주마."

 

   이렇게 하여 불교의 진수는 가섭에게 전해졌다. 이심전심이란 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전하였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불교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게 해 주는 말이다. 현대의 '텔레파시가 통한다'와 유사한 의미이다. [백과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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