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봄꽃축제
4. 13(금) ~ 4. 17(화) 5일간 제 8회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렸다. 문화예술공연이 있었다지만 짜투리 시간이 부족해서 기간내 관람은 할 수 없었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엇그제 함 다녀왔다.
[서강대교에서 벚꽃길]
주차공간이 협소할거라는 생각과 많은 인파를 생각해서 집에서 먼 거리이긴 하지만 자전거를 이용했다. 왕복 50km 족히 될 듯 싶다. ㅎ 한강변으로 평탄한 자전거길이 열려 있으니 무리만 않는다면 쉬엄쉬엄 반나절이면 족하겠다 싶었다.
[벚꽃 그늘에서 여유롭게]
강 건너에서 보니 하얗게 만개한 벚꽃이 국회의사당과 고층건물을 둘러싸고 장관을 이룬다. 이런 모습을 본적이 아마도 십 수년은 된 듯 싶다. 매년 개화할때면 함 가본다며 맘은 먹었었지만,.. 아주 적기에 이곳을 찾은 듯 싶다.
[절정에 이르러,..]
서강대교 남단 양쪽의 한강변으로 벚꽃길이 쭉 열려 있다. 평일이 덜 분빌거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아닌 것 같다. 북쩍거리는 인파 속에 한강변을 바라보며 그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 가족끼리, 여인과 걸으며 모두들 맘껏 이 좋은 분위기에 취한 듯 싶다.
[인증샷~]
화사한 꽃 만큼 사람들의 표정도 밝다. 걷다가 좋은 곳이라 여기면 모두들 주저하지 않고 셔터를 누른다. 휴대폰을 꺼내어 이 곳에 왔었다는 인증샷을 담는 어르신들도 인상적이고, 다정하게 스마트폰을 보며 셀카하는 모습,.. 자전거 매니아도 꽃과 어우러져 자신의 모습 담기에 여념이 없고,...
[꽃길을 걸으며,..]
많은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았다. 꽃이 주는 아름다움 앞에서는 모두들 한 마음이 되는가 보다. 그렇게 쉬이 친해지고,.. 옆에 걸어가는 사람이면 누구나가 사진사가 되어 준다. 관광객이 건네주는 카메라를 받아 몇 장 찍어 줬다. 마음에 들런지는 모르지만,..
[바람불면 금새 떨어질 듯,..]
여름철 해변가에 늘어선 파라솔처럼 이곳에서도 군데군데 진을 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화가들이 안주하는 곳이다. 화가의 옆에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유명인사. 배우의 모습들이 화폭에 담겨져 있고, 작은 의자에 앉아 그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담소하는 사람들,...
[화가님? 내 모습 예쁘게요,..]
국회 건물로의 출구는 개방이다. 국민들의 쉼터?이니까,... 많은 분들의 왕래가 이어진다. 건물 뒤쪽으로의 한적한 운동장 주변으로 스텐드와 나무의자에 앉아 쉬는 분들도 더러 보인다. 벚꽃길을 걸어서 국민의 대표기관에 온 이 시간 만큼은 사뭇 여유로운 마음일 거다.
[국회의사당 뒷]
길고 긴 인파의 끝은 없을 듯 싶다. 아마도 가는 사람 오는 사람 각자의 방향만이 틀릴뿐 여의도를 감싸고 있지는 않을까,... 약한 연무가 있는 듯 하지만 날씨는 정말 좋다. 하늘빛이 조금만 더 파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국회 한옥사랑재]
멀리서 이곳의 풍경을 담고 계신 분들이 또 있었다. 아직 그림의 시작에 불과한 듯 싶다. 지나는 시민들도 기웃거려 보고,.. 화폭에 그려지는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자리에서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였기를 상상해 보았다.
[풍경을 그리는 화가님]
우리집 아이들 함께가지 않았다고 난리다. 이 좋은 모습을 혼자서만 보았다니,...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구경시켜 주어 다행이다. 잠시의 여유가 있다면 아니 여유를 만들어 혼자보다는 지인.연인.가족과 함께 나들이 해 봄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예쁜 사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바람도 강하다고 하니 내가 보았던 예쁜 벚꽃길에는 비에 젖은 하얗게 꽃잎들이 내려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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