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출발
어느덧 2012년 절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동안 무엇을 이루어 놓았는지,... 어떤 일들을 뜻 깊게 해 보았는지,.. 나름 되새김질 해 보았습니다.
첫 돌을 맞이하는 아이에게 거는 부모의 희망은 엄청날 겁니다. 아이는 그 아름다운 출발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훗날 부모가 전해주는 정성스런 사진첩을 보고 감사함을 느끼며 새로움의 출발을 이어가겠죠?
사람들은 흔히 새책을 볼 때 아주 깨끗히 보겠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책장의 주름을 잡아 놓습니다. 새 노트에 필기를 하기전에는 아주 깨끗하게 글을 쓰겠다고 다짐을 하며 정갈한 필체로 기록을 하고요,...
늘 새로움의 마음으로 시작은 하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책장은 많은 주름을 안은채 반으로 뒤집어지기도 하고 꺾여진 채로 변해 갑니다. 노트의 여백에도 많은 낙서와 더불어 다양한 필체가 가득해 집니다.
마음 참으로 이상하죠?.... 그것은 혹 동안의 많은 경험의 흔적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책과 노트가 지저분해 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거라 여겨집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며 그것을 인생과도 견주어 보았습니다. 저만의 생각일런지,....
새해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 염원을 담습니다. 그를 바라보며 작으나마 자신에게 보내는 희망의 멧세지를 굳건히 하는 것 또한 일맥상통한다 여겨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망각해 버리기 일쑵니다.
일련의 소망들을 위해 출발선에서 했던 약속들,... 나의 다짐 속 꿈은 지금쯤 어디에 가 있습니까? 목적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계시나요? 아님 중도에 포기를 하고 다른길을 찾고 계신가요?
처음 출발선에서 했던 아름다운 마음이 헤이해지거나 이행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때,.. 그 때의 초심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자주 잊고 지내는 나의 초심,... 질리지 않을 정도로 꺼내어 보고 챙겨보아야 하지 않을까?,....
요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부쩍드는 것은 내 생의 중간쯤에 서 있기 때문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잘 달리는 말에 채찍을 한다고 하지만, 스스로 뒤돌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나의 잘못된 시간을 되돌려 수정을 해 버릴 수만 있으면 좋겠지만, 흘러버린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고칠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시간의 소중함과 행복한 삶의 추구,... 늘 염두해 두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김삿갓 생각,....
'풍경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좌익문(동문) 설경 (0) | 2013.02.05 |
---|---|
연 (0) | 2012.09.24 |
고양꽃박람회폐막식 - 불꽃놀이 (0) | 2012.05.15 |
파도와 나,... (0) | 2012.04.29 |
한강 오리군무??? (0) | 201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