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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만의 택리지를 꿈꾸며,...
풍경사진

파도와 나,...

by 포리시스 2012. 4. 29.

   파도와 나,...

 

   파아란 하늘과 초록빛 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준다. 파도의 모습이나 함 담아볼까?,... 싶어 해변으로 향하니 파도가 정말루 장난이 아니다. 녀석들과 어우러져 한참을 놀았다. ㅎㅎ

 

   이런 모습은 쉬이 볼 수 없었던지라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바닷물은 작은 방울이 되어 카메라 렌즈에 들러붙고,.. ㅋㅋ 뿌옇게 변한 렌즈를 몇 번이나 청소했다. ㅠㅠ 말 안되는 나의 이 작은 느낌을 옮겨 보았다.

 

 

  <파도와 나>

 

   파아란 하늘 군데군데

   덧칠해진 옅은 구름

   세찬 바람 등 떠밀어

   푸른 파도 성을 낸다.

 

 

   두 놈에게 내 몸 밀려

   간간히 나도 휘청

   짠 내음 담긴 분신

   작은 뷰에 내려 앉고

   흐린 눈을 꿈뻑임은

   녀석들의 화풀일세.

 

 

   평탄한 방파제 끝엔

   빠알간 등대 외로이

   성난 파도 힘겨운 듯

   연신해서 얻어맞고

   거품이라 하지만은

   내게 멀어 용을쓰네.

 

 

   단단한 벽 넘으려는

   긴 파도 팔을 뻗고

   다리들어 넘으려는

   그 모습이 과관일세

 

 

   흰 파도 희롱하듯

   갈매기는 낮게 날고

   청중에게 고하듯이

   끼룩끼룩 소리치고

   그 모습에 나도 취해

   셔터를 눌러 본다.

 

 

   성난파도 모습 담아

   누구덕에 이랬느뇨

   물어도 대답없고

   철썩! 철썩! 같은 말만

   곱씹어 보내누나.

 

 

   얼씨구나 갈매기도

   이유를 알았더냐

   나의 마음 파도처럼

   성이나 내보라며

   내곁에서 맴 돌면서

   함께놀자 반겨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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