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제비꽃
야생화 대한 취미를 들여 놓으니 신기하면서도 비슷한 종이 많아 새삼 알아야겠다는 생각이다. 뭐든 열심히 해 보자는 생각이지만 막히는 곳 역시 한 둘이 아니라 평생을 배워야 한다는 말,.. 실감한다. 여기저기 블방이며 싸이트 또는 개인의 홈피를 통해 열심히 내공을 쌓아가는 분들이야 이미 경지에 이르렀음이겠지만,...
[노랑제비꽃]
반면에 배워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작한지 두어 해 밖에 되지는 않아 아직 많은 녀석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이전에는 관심이 크지 않았던지라 이러한 재미를 알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녀석들의 모습에,.. 그리고 몸짓에 세심한 관심을 갖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나름 스스로의 관찰일기를 쓰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라 맘에 든다]
노랑제비꽃,.... 봄의 아지랭이 피어오르는 요즘 산기슭에 군락을 이뤄 많이 피어 있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라는 말처럼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었던 이 아름다운 꽃이 요즘 새롭게 발견되는 것도 아마도 나의 커다란 관심일 터,...
[군락지 - 넘 이쁘다]
노오란색을 좋아함인지 이러한 빛의 꽃잎을 지닌 녀석들이 참 맘에 든다. 예전에 보라빛과 흰색의 제비꽃은 익히 담아 보았지만, 새삼 보아왔을 이 넘의 꽃이 생소하게 느껴짐은 야생화의 관심에 길들여지려는 나의 마음이고, 새로움의 발견을 위한 노력일거라 여겨진다.
[같은 제비꽃이지만 잎 모양도 크게 다르다]
이넘들은 반그늘과 양지에서 잘 자라며 고산지대에서는 바위틈이나 양지쪽에서 자란다고 한다. 시골 집 뒤의 솔밭에서도 산행중 등산로의 옆 양지바른 곳에서도 넘들의 아름다운 부족이 잘 이루어져 있다. 진달래가 활짝 핀 이 계절에 아마도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녀석들일지도 모르겠다.
[진달래와 더불어 만나는 녀석들일,..]
녀석들에 대한 앙케이트는 식물도감에서 펌 했다. 키는 10~18cm이며, 잎은 난형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길이는 7~12cm이다. 표면은 윤기가 있고, 뒷면은 갈색을 띤다. 꽃은 노란색이고 줄기 끝의 두터운 잎 사이로 2~3송이가 달리고, 뒷면은 약한 자주색 빛이 있다.
[바위 틈에 핀 노랑제비꽃]
열매는 8~9월경에 달리고 난상 타원형으로 털이 없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번식은 8~9월에 종자가 완숙되는데, 이 시기에 뿌리면 이듬해 봄에 꽃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하면 된다. 종자가 발아되면 뿌리가 많이 발달한 상태에서 화단이나 화분에 옮겨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관상용으로 심고 싶다]
가을에도 날씨가 따뜻하면 다시 개화하기 때문에 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잘 키울 수만 있다면 녀석을 베란다에 놓아두고 싶을 정도로 깜찍한 넘이다. 산행을 하면서 넓은 산기슭에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는 아름다운 녀석들의 군락지,... 제비꽃 삼형제를 만나 기분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