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림서원>은 1578년(선조 11)에 제주판관 조인후가 기묘사화로 1520년(중종 15) 6월 제주도에 유배되어 사사된 김정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그의 적거지에 사묘를 세운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1660년(현종 1) 제주목사 이괴가 장수당을 건립하였고, 1667년(현종 8)에는 제주판관 최진남이 김정의 사묘를 장수당 남쪽인 현재의 오현단 안에 옮겨 짓고, 이를 사(祠)로 하고 장수당을 재(齋)로 하여 귤림서원이라 현액하였다.
1682년(숙종 8) 신경윤이 제주목사로 있을 때 예조정랑 안건지를 제주도에 파견하여 귤림서원으로 사액을 하고,
김정, 송인수, 김상헌, 정온의 4현을 봉향하다가 1696년(숙종 22)에 이익태 절제사 때 송시열이 추향됨으로써 5현을 배향하게 되었다.
그 뒤 1850년(철종 1) 제주목사 장인식이 귤림서원 묘정비를 세웠다. 초기의 재생은 20명이었으나, 뒤에 15인을 늘려 35인이 되었다.
<장수당>은 1660년(현종 1) 제주목사 이괴가 진사 김진용의 건의로 세종 때 한성판윤을 지낸 고득종의 옛터에 세웠던 10칸의 강당이다.
이괴 목사의 장수당기나 대제학 조경의 장수당기에는 목재를 구하고 역부를 고용하는 것까지 일체의 공사를 맡아 장수당을 지은 김진용의 업적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충암사(김정의 사묘)가 장수당 남쪽으로 옮겨진 이후 명실상부한 서원인 귤림서원이 세워지게 되었다.
귤림서원은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 1875년(고종 12) 봄에는 제주목사 이희충이 장수당 옛 터에 경신재를 세워서 선비의 자제들이 학업을 닦을 수 있도록 하였다.(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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