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유엔기념공원>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이자 성지입니다.
우리 공원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을 안장하기 위해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조성되었습니다.
이후 1959년 11월 <재한 국제연합기념묘지 설치 및 유지에 관한 국제연합과 대한민국간의 협정>이 체결되며 이곳은 영원히 유엔기념묘지로 지정되어 유엔이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유엔군 묘지가 설치되어 있던 약 13.4만㎡의 토지를 유엔에 기증했습니다.
1974년 2월 묘지를 관리해오던 유엔 산하 UNCURK가 철수함에 따라 이 곳의 관리가 11개국 대표들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로 이전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재한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1개국 2,300여명이 안장되어 있습니다(2021년 12월 기준).
이곳을 방문하신 참배객 여러분께서는 오늘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이분들의 희생 덕분임을 깨닫고 동시에 앞으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무었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전쟁 참전 지원 국가>
전투지원 총 16개국 :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미국
<의료지원 총 6개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재한유엔기념공원 주요행사>
유엔기 게양식(매일 오전 10시)과 하강식(매일 오후 4시)을 하고 있다.
<상징구역.주묘역>
상징구역에는 유엔기와 참전국 22개국의 국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주묘역은 한국전에 참전한 유엔군 전몰장병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영국, 미국 7개국의 묘역이 있습니다.
각 국가별 묘역에는 전사자의 묘, 또는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묘역>
참전용사묘역은 한국전 참전 생환 유엔군 용사들 중, 우리 공원에 안장을 희망한 분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이 묘역은 2015년에 조성되었습니다.
<추모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1964년 8월 21일 유엔이 건립한 건축물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건축가 김중업이 전몰장병들의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감안해서 설계한 것으로 추상성, 영원성을 강조하는 기하학적인 삼각형태와 더불어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평화의 사도, 승화, 전쟁의 참상, 사랑과 평화 등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약 12분 간 상영되는 한국전쟁과 우리 공원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참배객들에게 한국전쟁과 유엔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1968년 유엔이 건립한 건물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부가 최초로 사용한 유엔기를 비롯해 유엔군 사진자료 및 기념물과 함께 알파벳순으로 각 참전국별 유엔군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 기념유품, 방문기념패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59년에 유엔과 대한민국 사이에 체결된 <재한 국제연합묘지 설치 및 유지에 관한 국제연합과 대한민국간의 협정> 원본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는 유엔기념공원 설립의 근거가 되는 아주 중요한 문서입니다.
<도은트 수로>
도은트 수로(Daunt Waterway)의 명칭은 유엔기념공원에 한장된 전사자 중 최연소자(17세)인 호주병사(J. P. DAUNT)의 성을 따서 지었습니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진행된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 40,89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수반 가운데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영원한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전몰장병들의 영혼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추모명비 입구에는 이해인 수녀의 헌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유엔군 위령탑>
1978년 한국정부가 건립한 조형물로 정면에 평화를 상진하는 비둘기가 조각되어 있으며 벽면에는 각 나라별 전투지원 내역과 전사자 숫자가 동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제2기념관>
유엔군 위령탑 내부에 위치한 제2기념관에는 유가족이 제공한 안장자 사진이 바둑판 형태로 배열되어 있으며 안장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념품과 그림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명용사의 길>
유엔군 위령탑 아래 쪽에 위치한 수로입니다. 이 무명용사의 길 양쪽에는 각각 11개의 물 계단, 11개의 분수, 그리고 11그루의 소나무가 있습니다.
이는 유엔기념공원에 전몰장병이 안장된 11개국을 표현합니다. <공원 안내문>
공원을 들어서며 추모관에 들렀다. 교회의 예배당처럼 긴의자가 배열되어 있고, 단상에는 모니터가 시설되어 있다. 늘 상주하고 계신 듯 안내자의 도움으로 약10여분 가량 6.25전쟁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없는 전후세대이지만, 반공교육의 세대이기도 하다. 푸르름의 넓은 공원을 돌아보며 이곳에 잠들어 있을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평화는 스스로 지킬때에만 가능할거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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