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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기행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 금정산 범어사 #금정산 #범어사

by 포리시스 2022. 9. 16.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 금정산 산마루에는 금빛을 띤 우물이 항상 가득차 있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조계문의 현판

 

그 속에 금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금샘'이라고 하였다.

 

조계문 - 보물 제1461호, 네 개의 돌기둥 위에 세워진 일주문이 정말 아름답다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고기와 황금우물 그리고 산 이름을 따서 <금정산 범어사>라고 절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천왕문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이였다고 하는데, 많은 전각과 가람의 모습이 웅장하게 느껴진다.

 

2층 누각의 보제루

 

<범어사 삼층석탑>

석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넣고 흙이나 돌로 쌓아 올린 불교 특유의 조형물을 가리킨다.

 

보제루에서 내려다 본 불이문

 

부산 범어사 삼층석탑은 대웅전 앞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신라 흥덕왕 10년(835)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과 관음전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기단에 코끼리 눈 모양인 안상을 큼직하게 조각한 것이 특징이다.

 

비로전(좌)과 미륵전(우) 그리고 보물 제250호 삼층석탑

 

이 탑의 난간과 맨 아랫부분의 돌은 일제 강점기에 수리하며 추가한 것으로, 이 때문에 1층 몸돌에 비해 이층 이상의 몸돌은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어 비례가 불균형한 편이다.

 

대웅전 좌우로 전각들

 

또한 얇은 지붕돌은 통일신라 말기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탑은 보물 제250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 보물 제434호

 

<비로전과 미륵전>

비로전은 진리 그 자체를 뜻하는 법신불 즉, 비로자나불(비로자나는 태양처럼 널리 비추는 분이라는 뜻)을 모신 전각이다.

 

대웅전에서 본 보제루와 종루(좌)

 

미륵전은 미래불인 미륵불(미륵은 자비로운 사람이라는 뜻)을 모신 전각으로 미륵불은 먼 미래에 용화수 나무 아래에서 성불하여 중생들을 널리 구제할 부처이다.

 

지장전

 

의상대사의 사찰 창건 때부터 있었던 건물로,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숙종 9년(1683) 해민대사가 중창했고, 경종 원년(1721) 진열스님 등이 중수했다.

 

팔상, 독성, 나한전이 한 건물에 있다.

 

<팔상독성나한전>

이 건물은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세 불전을 연이어 하나의 건물 속에 꾸민 특이한 불전이다.

 

지장전과 팔상전 사이에 있는 바위

 

팔상전은 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그린 팔상도를 봉안하고 있으며, 독성전은 홀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나반존자 즉, 독성을 모셨으며, 나한전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좌우에 16 나한을 모셨다.

 

출입문의 형태가 특이한 건축물이다

 

원래 팔상전과 나한전은 광해군 6년(1614) 묘전화상이 별도 건물로 지었으나 광무 10년(1906) 학암대사가 두 불전 사이에 독성전을 꾸며서 세 불전이 한 건물에 포함되게 했다.

 

스님들의 수행공간인듯

 

특히 말세의 미륵신앙과 관련 있는 독성전의 반원형문얼굴과과 선남선녀의 초각, 화려한 솟을벗꽃살문에서 이 지역 백성들이 간절한 염원을 엿볼 수 있다.

 

대웅전 - 보물 제434호

 

<부산 범어사 대웅전>

대웅전은 절의 중심 건물이며, 석가모니불을 모신 곳이다. 대웅은 법화경에 나오는 말로, 큰 영웅, 곧 석가모니불을 가리킨다.

 

보제루

 

부산 범어사 대웅전에는 가운데에 석가모니불이, 양 옆에 미래를 상징하는 미륵보살과 과거를 상징하는 재화갈라보살이 모셔져 있다.

 

약사전과 종루

 

조선 중기의 목조 건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윗부분에 장식하여 짠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다포 맞배집이다.

 

비로전

 

처음 지어진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기록이 새겨진 기와를 보면 광해군 5년(1613) 묘전화상이 지었고,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숙종 6년(1680) 조헌스님이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관음전 앞 마당의 당간주

 

<석등>

석등은 흔히 불전 앞마당에 등불을 안치하는 일종의 공양구이다.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듯 싶다

 

불교에서 등불은 중생의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상징하며, 이를 밝히는 것은 공양 중에서도 으뜸으로 여겼으므로 일찍부터 석등을 제작했다.

 

경내 풍경

 

석등은 불을 밝히는 것뿐 아니라 신앙심을 일으키는 조형물로서 다양한 형식이 있다.

 

비로전과 미륵전

 

범어사 석등은 연꽃잎을 새긴 상.하대석 위에 화사석과 옥개석을 올린 팔각당 형식으로 삼층석탐과 비슷한 통일신라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록으로 뒤덮힌 계곡 속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재잘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이 아름다운 사찰의 풍경소리 마냥 청아하게 들린다. 가끔은 고요함 속에서 내게 나를 물어봄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