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골에 다녀오면서 쑥차를 만들어 보았던 이야기이다. 작년에도 형제들 나누어주었는데, 반응이 참 좋았다.
어렸을적에는 어머님께서 쑥떡과 쑥국, 밀가루에 버무려 많이 쪄 주셨는데 그 맛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맛과 향을 음미하며 추억을 회상하기 참 좋았다.
시골집 주변 정리를 마치고 어정쩡한 시간 누님과 두어 시간 쑥을 캐다보니 해도 저물었다. 광주리에 꽤나 수북하게 쌓인 쑥을 물에 씻은 후 밤새 건조를 시켰다.
아침 일찍 아궁이에 약불을 지피고 가마솥에 건조된 쑥을 한 가득 넣고 덕음해 주었다. 차는 아홉번을 덕는다고 하는데, 쑥차도 같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덕음할 때 풍기는 쑥의 냄새가 정말 좋았다. 가마 가득하던 싱싱한 쑥이 덕음하니 얼마되지 않는다. 은은한 불에 쑥의 습기가 없어질때까지 계속 덕음했다.
많이 가져가면 보관에도 어려울 것이므로 올해도 형제들 조금씩 나눔했다. 쑥의 효능을 보니 몸에 좋은 것들이 참 많다. 쑥을 채취하면서 한 잔 음미할 때까지 세심히 포스팅하지 못했다.
다른 차를 마시면서 가끔 한 잔씩 마시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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