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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쑥 #쑥차

by 포리시스 2023. 4. 11.

지난 주말 시골에 다녀오면서 쑥차를 만들어 보았던 이야기이다. 작년에도 형제들 나누어주었는데, 반응이 참 좋았다.

 

쑥의 덕음이 마무리 되었다.

 

어렸을적에는 어머님께서 쑥떡과 쑥국, 밀가루에 버무려 많이 쪄 주셨는데 그 맛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맛과 향을 음미하며 추억을 회상하기 참 좋았다.

 

아궁이에 은은하게 불을 지폈다.

 

시골집 주변 정리를 마치고 어정쩡한 시간 누님과 두어 시간 쑥을 캐다보니 해도 저물었다. 광주리에 꽤나 수북하게 쌓인 쑥을 물에 씻은 후 밤새 건조를 시켰다.

 

집에 와서 우려보았다. 덕음인지 노오란 색이 참 예쁘다.

 

아침 일찍 아궁이에 약불을 지피고 가마솥에 건조된 쑥을 한 가득 넣고 덕음해 주었다. 차는 아홉번을 덕는다고 하는데, 쑥차도 같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우려진 쑥차의 빛깔이 너무 예쁘다.

 

덕음할 때 풍기는 쑥의 냄새가 정말 좋았다. 가마 가득하던 싱싱한 쑥이 덕음하니 얼마되지 않는다. 은은한 불에 쑥의 습기가 없어질때까지 계속 덕음했다.

 

음~~~~ 맛과 향이 좋다.

 

많이 가져가면 보관에도 어려울 것이므로 올해도 형제들 조금씩 나눔했다. 쑥의 효능을 보니 몸에 좋은 것들이 참 많다. 쑥을 채취하면서 한 잔 음미할 때까지 세심히 포스팅하지 못했다.

 

시골 밤하늘 - 카메라를 만지면서 별의 궤적을 처음으로 찍어보았다. 강풍에 추워서 ~~~~ 덜.덜.덜.

 

다른 차를 마시면서 가끔 한 잔씩 마시면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