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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기행

삼계석문(三溪石門) 암각서와 쌍벽루(雙碧樓)

by 포리시스 2026. 1. 6.

전북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산21-7번지 도로변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서 있다. 문화재표지판이 없다면 이 바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을거란 사실을 모르고 지나쳐버릴 것만 같다.

 

문화재 안내문

 

‘삼계석문(三溪石門)’이란 글자가 각인되어 있는데, 진안군 향토문화유산 유형 제5이다. 아래는 현장 문화재 안내문의 내용을 옮겼다.

 

암각서의 바위

 

삼계석문 암각서는 최치원(857~?)의 글씨를 탁본하여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三溪石門이라고 쓰인 글씨 우측에 萬曆十八年庚寅年이라는 연대가 새겨져 있어 금석학적 가치가 크다. 만력 18년은 1590(선조 23)이다.

 

국도변 좌측의 바위다

 

진안군 마령면 평지리의 쌍계석문(雙溪石門) 암각서’,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의 삼계석문(三溪石門) 암각서와 마찬가지로 최치원을 흠모한 후대인들이 최치원의 글씨를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바위의 가운데 우측으로 흐릿하게 '삼계석문'의 각인된 글자를 볼 수 있다

 

최치원 : 통일신라 말의 문인이자 관료. 본관은 경주, 자는 고운(고운)이다. 유불선 삼교를 포용해 수용한 사상가이자 현실 정치를 혁신하고자 했던 개혁가이며, 당나라에까지 이름을 떨친 문장가이다.

 

암각서 좌측면에 새겨진 글

 

말년에 가야산 해인사에 들어가 숨어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되며, 최치원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에 최치원기념관이 건립되었다.“ <안내문>의 내용이다.

 

암각서 우측 암벽위의 누각

 

이 암각서 우측으로 암벽 위에 정면 3, 측면 2. 팔작지붕에 쌍벽루(雙碧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누각이 있다. 얼추 보아 2층의 구조물로 보여진다. 진입로가 불분명해 누각에 올라가진 못했다.

 

정면3칸, 측면2칸, 팔작지붕에 2층 구조로 보인다.

 

이 누각의 진실을 알고자 문화재청, 진안군청 등 검색해 보았으나, 진안군 향토문화유산 유형 제9로 지정된 이 누각은 1942년 전영선이 건립한 정자라는 내용만 확인 된다.

 

'쌍벽루' 현판

 

전영선의 인물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궁금해지는데, 더 이상 알 수 없다. 누각에 올라보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벌판의 풍경이 참 좋을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