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일강로 873-12에 위치한 일강김철기념관은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김철과 중국 상하이에서 청년운동을 주도한 김석이 태어난 곳이다.
김철(1886~1934)은 1917년 상하이로 망명하여 이듬해 신한청년당 결성에 참여하였으며, 1919년 초에는 독립운동자금을 모으기 위해 국내로 파견되었다.
1919년 4월 제1회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이래 법무장.군무장.재무장 등 국무위원을 역임하였다.
1930년에는 한국독립당 창당을 주도하며 임시정부를 지지 옹호하기 위해 힘썼다.
김석(1910~1983)은 1923년 숙부인 김철의 부름을 받고 상하이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국내에 잠입하여 독립운동자금을 모으고, 상하이에서 한인청년당을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두 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함평군은 두 사람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일강김철선생기념관을 건립하였다.
일강 김철 선생의 묘역 옆에는 수령 250여년 된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소나무는 일강 김철 선생의 부인이신 김해김씨가 목을 매 순철하신 나무로 순절소나무 또는 단심송이라 불려지고 있다.
지난 1917년 조국광복에 투신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망명하신 일강 김철 선생께서 부인(김해김씨)에게
“나는 조국 독립을 위해 기꺼이 이 한 몸 조국에 바쳤으니 더 이상 찾지도 기다리지도 말고 부인께서는 앞날을 알아서 처신하시오”라고 서신을 보내셨다.
당시 부인을 향한 일제의 감시가 점점 심해짐에 따라 부인은 “부군이신 선생께서 가족 걱정 없이
오로지 독립운동에 전념토록하기 위해서는 죽는 길밖에 없다”라고 결심하시고 이곳 소나무에 목을 매 자결하였다고 한다.
장시간 운전하여 멀리서 왔는데 문들이 굳게 닫혀 있다. 코로나로 휴관이란다. 요즘 상황에 미리 확인을 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
나라를 위해 참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늘 잊지말아야 겠다. 기록물들을 볼 수 없어 무척 아쉬움이 크다. 언젠가 지나는 길에 다시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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