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제를 지나던 중 안내문이 보여 급정지,... 구경하고 옮겨 본다.
이곳에 이전 복원된 고인돌은 전북 고창군 성송면 암치리의 현 제방과 기존의 제방 사이 안쪽 하단부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모두 13기입니다.
고인돌은 제방 축조에 앞서 2000년 12월과 2001년 8월에 원광대학교 박물관과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조사되었으며, 2003년 12월에 이곳으로 이전 복원되었습니다.
고인돌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서 시신을 안치하고 커다란 덮개돌을 무덤위에 올려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고창지역의 고인돌은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정도로 매우 많은 수가 집중 분포되어 있어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고인돌은 형태상 북방식으로 불리는 탁자식과 남방식으로 불리는 바둑판식, 그리고 여려 매의 벽석이 지상에 드러난 개석식으로 나뉘어지는데 고창지역에서는 이 모든 형태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방식은 지상에 돌로 관을 짜서 시신을 안치하고 그 위에 덮개돌을 덮은 것이고, 남방식은 지하에 돌로 관이나 곽을 짜서 시신을 안치하고 그 위에 다시 굄돌을 만들어 거대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형태입니다.
개석식은 하부구조는 남방식과 비슷하지만 굄돌이 없이 바로 거대한 덮개돌을 올리는 형태입니다. 이곳에 이전복원된 고인돌 중 가장 큰 덮개돌을 가진 것을 제외한 나머지 12기는 조사전 경지정리로 인하여 하부구조가 모두 훼손된 것들입니다.
이들 고인돌은 주변지역에서 조사된 고인돌의 예로 보아 남방식 또는 개석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하시설이 유실된 조사당시의 모습 그대로 이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고인돌은 굄돌이 형성된 남방식이고 조사당시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이전복원하였습니다.
이 고인돌에서는 발굴조사를 통해 민무늬토기와 붉은간토기, 그리고 돌도끼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고인돌의 덮개돌 무게는 113톤이고 그 외의 것들은 12~2.6톤의 무게를 보이고 있으며 형태상으로는 판석형과 반월형 그리고 부정형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03년 12월
전북대학교 박물관.한국농어촌공사 고창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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