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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기행

전남 진도(2) - #운림산방 #소치 #허련 #초의선사 #김정희 #남종화

by 포리시스 2018. 8. 24.

   전남 진도(2) - #운림산방 #소치 #허련 #초의선사 #김정희 #남종화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에 위치한 명승 제80호이다. 지인분으로부터 차를 알게 되면서 이 곳 운림산방을 알게 되었다. 먼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언젠가 여행을 하면서 둘러보겠노라 다짐한 곳이기도 하다.



   진도 운림산방은 넓고 울창한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07호)과 조선시대 봉수터가 남아 있는 첨찰산을 배경으로, 자연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역사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진도 운림산방은 소치 허련(許鍊, 1808~1893)이 말련에 거처하면서 창작과 저술활동을 하던 곳으로 <소치실록>에  따르면 큰 정원을 다듬고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를 심어 선경(仙境)으로 꾸민 곳이다.



   소치 허련은 20대에 해남 대둔사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문하에서 서화를 배워 남종화의 대가가 되었으며, 조선 말기 화단에 남종화풍을 토착화시켰다. 라는 작은 안내문의 내용으로 보아 훗날 <첨찰산>, <쌍계사>탐방도 이뤘으면 좋겠다.



   [운림산방]

   진도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말기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그림을 그렸던 화실의 이름으로 1982년 소치의 손자인 남농 허건이 복원하여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선행의 본관은 양천, 자는 마힐, 호는 소치이며 초명(初名)은 허유이다. 선생은 20대에 해남 대둔사의 초의선사에게 학문을 익히고 추사 김정희 문하에서 서화를 배워 남종화의 거목으로 일세를 풍미하였으며, 거의 화맥은 자손대대로 이어져 200여년 동안 5대에 걸쳐 8인의 화가를 배출하였다.



   시.서.화에 뛰어나 삼절이라는 칭송까지 받은 그의 작품은 강한 느낌을 주는 갈필(마른붓질) 산수가 주를 이루었지만, 노송 - 노매 - 모란 - 괴석 등 문기가 뛰어난 문인화 또한 일품이었다.



   선생은 헌종대왕의 총애를 받아 어연에 먹을 갈아 대왕을 상징하는 화중지왕이라는 모란을 그려 바쳤고, 왕실 소장의 고서화를 평(評)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화가로 추앙받아 극치의 명예를 누렸으며, 여생을 화성(畵聖) 처럼 살았다.



  대표작으로 57세(1866년)에 운림산방을 그린 선면산수도와 스승 김정희의 초상, 묵모란, 파초 등이 있으며, 꿈처럼 지나간 세월을 기록한 몽연록(夢緣錄)이 수록된 <소치실록>이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 보배의 섬 진도에 있는 운림산방은 소치 허련의 화혼이 그 후손들을 통하여 지금도 찬란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 지구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살아있는 미술관"이다.



   늘 여유로운 맘으로 여행을 해야 하지만, 짜여진 시간에 쫒겨 허덕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름 넉넉하게 시간을 정해 놓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왠 시간이 그리 빠른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정원에 취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었다.



   운림산방 앞으로 제법 넓직한 연못과 인공섬, 그리고 주변 경관이 넘 아름다운 곳이다. 고운 단풍이 지는 계절이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려나?,..  넘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던 미술관을 정작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에휴~~~~ 또 가야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