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행
특수한 지형과 지질학적 특성을 지닌 세계 유일의 천연비행장, 사곶사빈
by 포리시스
2026. 5. 12.
[ 옹진 백령도 사곶사빈 - 천연비행장 ]
<사빈>이란 모래가 평평하고 넓게 퇴적된 해안의 지형을 말한다. 백령도 <사곶사빈>은 특수한 지형과 지질학적 특성을 지녀 세계 유일의 천연비행장으로도 쓰인다.
전망대에서 본 도로 좌측의 백령호와 우측의 사곶사빈 해변
이곳은 언뜻 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듯하나, 사실은 규암 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에는 거의 수평에 가깝게 길이 약 2km, 폭 200m의 <사빈>이 나타난다.
세계 유일의 천연비행장이란다
<사빈>을 이루는 모래는 크기가 매우 작고 사이의 틈이 촘촘하여 매우 단단한 모래층을 형성하고 있다. 백령도 <사곶사빈>은 바닥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여 경비행기, 헬리콥터, 군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사곶해변과 멀리 용기원산 전망대
실제 6.25전쟁 때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어 군 작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현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현장 안내문>
백령호 앞에 세워진 '서해최북단백령도' 표지석
백령도는 우리나라 14번째 큰 섬이였으나 간척사업으로 현재 8번째 큰 섬이 되었단다. ‘백령도닷컴’에서 백령도의 전설을 옮겨 보았다.
백령호 앞의 '토마스선교사 백령도 성경전래기념비'
[추방된 선비가 사랑을 이룬 백령도]
옛날 황해도 어느 마을에 열심히 글공부를 하며 지내는 선비가 있었다. 매우 가난하게 사는 선비의 집 가까이 사또의 거처가 있었다.
사곶사빈을 걷는 무지개빛 사랑, 저 멀리 수평선 위로 대청도가 보인다.
사또는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 선비가 사또의 하나 밖에 없는 딸을 사랑했다. 그래서 선비는 밤이면 몰래 담을 넘어 들어가 사또의 딸과 깊은 정을 나누곤 하였다.
파아란 하늘빛 아래서,...
이러한 사실을 안 사또가 가난한 선비를 미워하여 그 고을에서 쫒아내면서 배를 타고 멀리 떠나라고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한 참을 머물렀다.
그 선비는 헤어지는 마당에 사또의 딸과 만나서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다시 만날 때가 있을 것이다. 꼭 만날 날이 올 것이다.
섬 여행을 온 가족인 듯 열심히 갯벌체험중이네요. 모래가 너무 단단해서 조개가 서식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를 기다리자 그런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니 참고 기다리자.”고 단단히 약속을 하고 배를 타고 멀리 떠났다.
밀물이 서서히 사라지자 거울빛으로 변했다.
그 선비는 어느 섬에 도착하여 역시 글 공부를 계속하면서 사또의 딸을 그리워하고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지냈다.
머뭄과 떠남
하루는 하얀 학이 울안에 종이 한 장을 떨어뜨렸다. 얼른 그 종이를 주워 읽어보니 그 아가씨의 사랑의 고백을 담은 연서였다.
백령도 메밀칼국수
그래서 다른 종이에 “여기가 어느 지점이다”라고 적어서 그 학에게 주었다. 그 학은 길이 잘 든 학이었던지 다시 그것을 물고 사또가 사는 집으로 가서 그 딸에게 전해 주었다.
백령도 별미 짠지떡 - 어렸을 때 시골에서 먹었던 쑥떡의 모양과 비슷하다. 새로움의 맛도 기억된다.
학이 전해 준 쪽지를 받은 사또의 딸은 그 선비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함께 잘 살았다. 그 때부터 사람들이 그 섬을 “白(흰 백)자, 翎(깃 령)자를 써서 ‘백령도’라 불렀다.”고 한다.
인천에서 뱃길로 4시간여 거리라 방문이 그리 쉽지는 않다. 여유로움의 시간이 생긴다면 한 번 다녀가셔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