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행
농여 해변에서의 시간 이야기, ‘나이테 바위’와 ‘풀등’
by 포리시스
2026. 5. 19.
[ 농여 해변에서의 시간 이야기, ‘나이테바위’와 ‘풀등’]
대청도 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 농여 해변이다. 이곳에서 10억 년의 시간을 감상할 수 있고, 백령도에 걸어서 가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을 들을 수 있다.
농여해변 포토존
10억 년 전 형성되었다고 하는 아름다운 나무결 무늬를 간직한 '우뚝선 바위' 하나와 넓은 바다 위에 오랜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긴긴 '풀등(모래톱)'이 그 것이다.
농여해변 인증샷하는 여행객
무리지어 여행을 하게 된다면 현지에 계신 조철수(지질공원 해설사) 님께서 동행하여 이 둘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
저 멀리 사람들 앞 에 서 있는 '나이테바위'와 우측 지평선이 '풀등'이다.
해설사님의 현장 설명 내용이 정리되지 않아 같은 내용의 인천일보TV(2025년) 취재시 설명하였던 내용을 아래에 옮겨 왔다.
나이테바위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여기 지금 보시는 이 바위는 본래 ‘나이테바위’라고,... 이렇게 나무의 나이테를 닮았다고 해서 ‘나이테 바위’라 불렸습니다.
멀리 바위 우측으로 모래가 쌓여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풀등'이라고 한다.
옛날 어르신들은 이 바위를 고목껍질을 닮았다고 해가지고 ‘고목 바위’라고도 이렇게 불렸습니다.
사람들 위로 우뚝 솟아있는 나이테 바위 - 10억 년 전의 일이란다.
그런데 현재 지금 명칭은 ‘농여 나이테 바위’로 되어 있을 겁니다. ‘나이테 바위’는 지질학자들은 이게 한 10억 년 전에 생성이 되었다고 해요.
10억 년 세월의 '나이테 바위'
이 바위가 처음부터 이렇게 서있던 건 아니고 지하 지층 깊은 곳에서 횡압력을 받아서 지각 변동을 받아서 융기되면서 선 겁니다.
지평선을 만들어 내고 있는 '풀등'과 '나이테 바위'가 전해주는 시간여행 속의 농여해변
선 단면만 지금 남아있는 겁니다,.....
풀등에서 여행객들이 추억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만나는 바다 위 샛길이죠. 기자님들이 보시는 게 그렇죠.
건너편 '백령도'에 다다를 만큼 끝없이 펼쳐져 있는 '풀등(모래톱)' 이다. 잠시 걸어보았지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하얗게 있는 게 '모래톱'이 쌓여서 된 형상이거든요. 저것을 '풀등'이라고 부릅니다.
저 멀리 풀등이 백령도와 닿아 있는 듯 싶기도 하다.
원래 '풀등'은 육지에서 장마 때 강가 상류에서 하구로 모래가 밀렸다가 그게 강가의 물이 줄어들면
얼마 만큼 오랜 시간에 쌓여진 것일까?
그 모래가 공기에 노출이 되면 풀이 자랄 수 있다고 해서 '풀등'인데 '풀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나이테 바위와 풀등을 보니 인생은 정말 짧다,.....
이제 산으로 올라가야 될 모래가 여러 가지 이렇게 방풍림, 방사림 때문에도 못 올라가고 이렇게 다 싸가지고 군부대 있고 이래가지고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못 올라가고 지금 그 모래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나이테 바위'
또 앞에 백령도거든요. ‘백령도랑 붙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주장들을 하십니다.
'나이테 바위'
그래서 대청도 주민들은 저 '풀등'이 빨리 커져 가지고 저 백령도랑 저기 자연스러운 도로가 되어 가지고 백령도랑 이렇게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작은 소망들을 갖고 있습니다.(해설사님)
멀리 풀등 위로 백령도(우측)이다.
이 곳 농여 해변에는 10억 년을 꼿꼿하게 서 있는 아름다움의 시간이 있다. 거슬러 오르려 해도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움의 시간이겠다.
농여해변 쉼터에서 풀등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그리고 '풀등'이 더욱 더 자라서 백령도에 닿기를 바라는 대청도 주민들의 작은 '소망'이 담겨져 있다. 언젠가 '풀등' 위에도 소망의 시간들이 쌓여 그들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