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 만의 택리지를 꿈꾸며,...
강원도 기행

강원 강릉(4) - 매월당 기념관

by 포리시스 2010. 5. 20.

  매월당 김시습(1435~1493)

 

  본관은 강릉, 자는 열경, 호는 매월동, 동봉, 법호는 설잠, 생육신의 한 분.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창작하였다.

 

  강릉은 매월당의 관향이자 어머니의 시묘살이를 했던 곳이며 유랑시절의 거점이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시를 짓고 글을 썼던 문인으로서, 유가 성리학과 정통유가 사관의 주제를 저술로 남긴 참여지향의 선동가로서, 불교의 철학적 사유를 유교의 이상과 연결시키려고 고심했던 철학자로서, 몸과 생명을 중시하여 수련도교를 실천한 혁신적 사상가로서,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동정한 인도주의자로서, 국토산하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들여 있는 역사미를 발견했던 여행가이다. 김시습은 시대와 불화했던 체제밖의 지식인이었다.

 

  그의 고결한 인품, 굳센 지조는 후세에 길이 존경을 받게되었으니, 선조는 특별히 율곡이이에게 그의 전기를 짓도록 하는 한편, '매월당집'을 발간하도록 명했고, 정조는 '청간공'이란 시호를 내려 그 풍모를 기렸다.

 

   김시습은 평생 원대한 포부를 품고 민생을 위해 애태우며 살았지만 결국 자기이상을 현실정치에 시험해 보지 못하고 일생을 마쳤다. 그래서 그는 임종할 무렵에 지은 '아생'이란 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백년뒤에 나의 무덤에 비석을 세울 때

  꿈속에 살다 죽은 늙은이라 써준다면

  거의 내 마음을 알았다 할 것이니

  천년 뒤에 이 내 회포 알아나 주었으면,..

 

<안내문에서>

 

 

 

 

 

 

 

 

 

'강원도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강릉(5) - 방해정  (0) 2010.05.27
강원 양양(2) - 하조대  (0) 2010.05.20
강원 강릉(3) - 전충사  (0) 2010.05.20
강원 강릉(2) - 오죽헌(1)  (0) 2010.05.11
강원 강릉(1) - 경포대  (0) 201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