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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행

경기 고양(7) - 성령대군 사적

by 포리시스 2010. 7. 21.

   성령대군 사적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산 69-1번지에 위치한 향토문화유적 제2호 이다.

 

   성령대군은 조선국 제3대 태종대왕의 넷째 아들로 양령, 효령, 충령(세종대왕)대군의 친동생이시며, 어머니는 원경왕후 민씨이시고, 이름은 종이시며 1405년(을유)에 탄신하셨고 1417년(정유)에 창령 성씨 좌찬성 억의 딸과 혼인하셨으며 1414년(갑오)에 대군에 진봉되셨고 부인은 삼한국 대부인의 품계를 받으셨다.

 

[성령대군 묘역 전경]

 

   종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지혜로웠으며 효제하고 호학하며 태도가 단정하여 부왕의 총애를 받았으며, 대광보국 숭록대부의 위계에 올랐으나 1418년(무술)에 홍역으로 졸하니, 향수 14세요 시호는 변한국 소경공이시다.

 

 

   태종이 이를 몹시 비통해 하여 친히 제문을 지으시고 문묘 옆에 암자를 지어 <대자암>이라고 하고 대군의 명복을 빌게 하였으며, 산리동이란 지명을 <대자동>이라 명명하시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대자암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터만 남아있다.

 

[대자사 사당]

 

   묘역과 사당의 주변으로 마무리 조경공사가 한창이다. 삼문의 문고리는 굳게 잠겨져 있어 출입을 할 수 없다. 저 안의 비석과 안내문이라도 보아야 내력을 좀 더 알터인데,... 저 낮은 담을 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당 앞 삼문과 '대자사' 표지석]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과 신록의 푸르름이 안겨주는 자연의 조화야 말로 이 곳의 지명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삼문]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없어 보여 아쉽지만 정비가 덜 된 탓이려니,... 라고 사뭇 위로해 보고 싶다. 주변 마을의 가옥이 묘역 인근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 곳은 대자삼거리에서 파주 방면으로 약 1.5km 지점의 <필리핀참전비>에서 우회전하여 <대자천>을 따라 가다 보면 도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당의 우측편에 위치한 비각]

 

   묘역의 비각 내부에는 여러개의 비석이 있다. 다른 곳의 비각과 비교가 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아마도 모든 비문이 성령대군과 관련이 있으려니와 이에 대한 확인할 길이 없다.

 

[삼문 밖에 위치한 재실 및 관리소]

 

   <대자암>의 터가 주변에 있다고 하는데,... 끝내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사적 안내도]

 

   유적지의 안내문.안내도 만큼이나 이해력을 돋아 주는 예가 없을 듯 싶다. 한 고장을 여행할 때에는 그 지역의 모든 곳을 다니는 것 보다 유물들을 한 자리 모아 시간을 절약하며 보고 즐길 수 있는 박물관처럼,..

 

   하지만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즐거움이 또 있으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