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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행

강원 양양(6) - 기사문항

by 포리시스 2011. 4. 13.

   기사문항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에 있는 항구이다. 양양에서 강릉 방면 해안 국도를 따라 자동차로 약 20여분 가량 소요된다. 이 곳에 동.서로 3.8선이 지나고 <3.8선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바다.배.등대가 어우러진 듯 한 시설물]

 

   기사문리에서는 4~5월부터 9월까지의 시기에 주로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멸치, 숭어, 광어, 문어 등이 잡힌다. 청명.한식에 즈음하여 형님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항구의 어느 횟집에 들러 모듬회 한 접시를 하고 나니 금새 어둠이 내려 앉았다.

 

[기사문항 풍경]

 

   다음검색 중 재미난 글을 찾았다.

   [멸치를 많이 잡던 시절에는 고기를 잘 보는 눈이 밝은 사람이 산에서 고기 배의 길을 알려주기도 했는데 이 사람을 <망지기>라 불렀다고 한다.],...

 

[멀리 방파제와 등대]

 

   하긴 얼마전 TV다큐 <몽골 유목민들의 생활,..>을 보았던 일이 있다. 망지기? 한 사람이 두껍게 얼어 붙은 얼음에 귀를 대고 강속의 고기떼의 움직임을 알려주면 그 곳에 구멍을 뚫고 그물을 옮겨 많은 고기를 잡기도 하던,...   참! 시력.청력이 좋은 것도 복 이려니,..

 

[소박한 횟집 풍경]

 

   기사문리는 예전에 내외부락이었는데 내부락의 이름은 초진, 외부락의 이름은 기사진이므로 <기사>라 명칭하였다. 마을해변 모래사장을 걸으면 뽀드득하고 걷는 소리가 들려 세칭 <명사>라고도 불렸는데 행정구획 변경시 기사문리라 개칭되었다.

 

 

[야경]

 

   깨끗한 백사장과 파란 바닷물이 유혹하는 기사문리는 항보구가 있어 갓 잡아 올린 수산물은 물론 어민들의 삶의 현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어촌체험과 낚시배를 타고 나가는 배낚시, 방파제에서의 바다낚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야경]

 

   아기자기한 항구의 표정과 구수하고 넉넉했던 주인장의 마음, 그리고 내 마음의 행복이 잘 아우러졌던 시간이었다. 인근에 기사문해수욕장이 있다. 북쩍대지 않을 듯 싶은 이 곳에 함 다시 올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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