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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행

강원 인제(2) - 합강정

by 포리시스 2011. 6. 7.

   합강정(合江亭)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 산 221-13 번지에 위치한 누각형 정자 이다. 인제 팔경의 하나인 합강정은 인제에서 가장 일찍 건립된 누각형 정자건물로 이세억 현감 재직시인 숙종 2년(1676)에 건립되었다.

 

[합강정 누각]

 

   합강정이라는 정자 이름은 정자 앞을 흐르는 강이름에서 붙여졌다. 합강리 앞에 흐르는 강물은 동쪽의 오대산, 방태산 등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내린천과 설악산과 서화에서 발원하는 인북천이 홍진포(舊 합강나루터)의 용소(龍沼)에서 합류되어 흐르기 때문에 합강(合江)이라고 붙여졌으며, 합강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뛰어난 지세와 경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능선에 정자를 건립하면서 합강정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현판]

 

   1676년에 인제읍민을 동원하여 지어진 합강정은 화재등에 의하여 소실된 것으로 보이며, 김선재 현감 재임시인 영조 32년(1756)에 다시 중수되었다.

 

[합강지점 - 내린천 지류(위)와 인북천 지류(좌측 아래)]

 

   1760년에 간행된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합강정은 십자각(十字閣) 형태의 누각으로 건립되었는데 다섯칸이다"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8세기 전후에 건립된 합강정은 5칸 규모의 정자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1865년에 다시 6칸 건물로 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송과 합강정]

 

   근래에 이르러 합강정은 한국전쟁시 폭격에 의해 소실되었으나, 1971년 10월 합강나루터 능선 위에 6칸 규모의 콘크리트 2층 누각으로 신축되어 옛 정자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1983년부터는 합강문화제의 제례가 봉행되는 신성한 장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어 인제군을 대표하는 전통건조물로 자리잡았다.

 

[누각 주변 풍경]

 

   지금의 합강정은 1996년 국도확장공사에 의하여 철거된 것을 1998. 6. 2일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2층 누각으로 복원한 것이다.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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