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 만의 택리지를 꿈꾸며,...
강원도 기행

강원 평창(2) - 청심대

by 포리시스 2011. 2. 12.

   평창 청심대 [平昌淸心臺]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마평리(馬坪里)에 있는 1928년에 지어진 정자이다.

 

[청심대 현판의 정자]

 

   전하는 이야기로 조선 고종 3년 강릉부사로 박대감이라는 사람이 중앙부서로 상경하게 되자 부사의 총애를 받던 명기 청심이가 이곳까지 동행하던 중 강변 절벽위의 경치를 보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이에 청심은 굳은 절개를 더럽히지 않으려고 강물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청심의 뜻을 가상히 여겨 1928년 이곳에 정자를 짓고 청심의 이름을 따서 청심대라 불렀다. 최근 대대적인 보수와 더불어 청심의 위패를 모신 사당도 지어 청심의 넋을 기리고 있다.

 

[주변풍경과 어우러진 정자]

 

   마평1리의 청심대는 그 주변 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누구나 이 절승을 보고 절로 감탄해 마지 않는 곳이다.

 

[절벽위의 정자]

 

   이곳 청심대의 지형을 보면 청룡이 물을 마시고 있는 형국이라 한다. 청심대 주변의 경관과 지형을 둘러보면 박지산이 동남방에 있고 그 원맥이 오대산에 있는데다 오대산 줄기 한 가닥이 서쪽으로 뻗어 내려 백적산이 되었다.

 

[청심대의 기암절벽]

 

   백적산의 기상이 다시 기운차게 뻗어 서남동 방향으로 내려와 봉화산과 잠두산을 둘렀고 역시 북의 오대산 한 지맥이 남으로 뻗어 내리다가 마평 동구에 멈추면서 산을 솟아 올렸는데 그 모양이 붓끝과 흡사하다하여 문필봉이라 칭하여 내려온다.

 

[청심대중건기]

 

   문필봉이 다시 인심을 베푸는 듯이 한자락 산줄기를 마을 어귀에 내려주었는데 강을 만나면서 이 산줄기가 멈추었다.

 

[청심대 천정의 벽화]

 

 

 

   이 주위에는 바위가 절경을 이루었고 반상서쪽을 기웃거리면 충암절벽이 수백척 상공에 솟았으며 벽상 난간에는 기암괴석이 쌍을 지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모양은 흡사 여의주를 물고 나는 용의 뿔 모양을 방불케 한다.

 

[정자 밑 산허리에 위치한 청심사당]

 

[사당 앞 열녀청심추모비]

 

   이곳 뒤편수메터 밖에 또다시 암반이 솟았고 이 암반 위에다 터를 잡아 팔개지동으로 설계 건립한 청심대는 용의 등허리에 지어 놓은 것 같은 형상을 지녔으므로 그 감흥을 오래 일으키게 한다.

 

[기념비와 공덕비]

 

   청심대의 주위는 사방을 감싸고 뭇 세월의 풍상을 겪은 노송이 각종 수림을 거느리면서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데 대하 남쪽 층층계단을 내려가면 중턱에다 터 잡은 청심사당이 1982년 건립되어 한 시대를 살다간 사람의 정신과 그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게 한다. <여행지정보>

 

'강원도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양양(7) - 갈천약수  (0) 2011.04.14
강원 양양(6) - 기사문항  (0) 2011.04.13
강원 평창(1) - 이효석 생가  (0) 2011.02.12
강원 속초(1) - 신흥사  (0) 2011.01.26
강원 강릉(6) - 오죽헌 어제각  (0) 201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