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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행

경기 인천(3) - 월곶포구(한가네횟집)

by 포리시스 2011. 11. 20.

   월곶포구 - 한가네횟집

 

   오랫만에 나들이(?),... 를 한다.

   경인국도를 타고 가다가 다시 외곽국도,... 다시 장수I.C를 빠지니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국도로 접어들면서 기분이 상쾌해 진다. 동안 묵었던 스트레스를 팍! 팍! 풀어 보자고 한 나들이다.

  인천대공원을 지나고 소래습지공원 옆을 지나면서 어느샌가 옥구공원을 지난다. 잠시 오이도도 저 멀리 뒤안길로,...

   가만히 살펴보니 지금의 오이도는 섬이 아니다. 옛날에는 그러했을지라도,..

지금은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육지와 대등한 위치의 마을에 불과하다.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횟센터와 사거리의 신호등이 연결해 주고 바다가 둘러진 자그마한 마을에 지나지 않겠다.

 

[시화호 방조제에서]

 

   조금 더 달리니 쭈욱 뻗은 제방도로가 보인다. 양쪽이 다 바다라 여겨지지만, 한쪽은 땅으로 변모할 곳이고, 다른 쪽은 여전히 바다이리라,... 안개가 낀 바다의 모습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이 지어지지 않지만 저 끝의 희미하게 보이는 육지의 연장선을 볼 때 얼추 수평선이 가려질 법 하다.

 

  차창가로 스치는 시원한 바람에 내게 묵은 스트레스를 보태에 날려버리니 다소 그 맛을 느낄 수 있겠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리라 생각해 보면서,...

 

[수평선을 가름해 주는 저 멀리 도시는,...]

 

   책을 읽을 때에나 새로운 곳을 여행할 때에는 늘 다시금 읽을 수 없고, 또 올 수 없다는 느낌으로 정독을 하고, 세세히 살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항상 그것과 일치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

   시화호,...

   많은 매스컴을 통해 일찍이 귀담았던 곳이다. 자연생태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내게 더욱 신비스런 곳으로 생각된 곳이기도 하지만, 정작 내가 이 곳에 도달한 것이 처음으로 눈을 열게 한 곳이리라,... 하지만, 아쉽다,...

 

[월곶포구 전경]

 

   턴해서 돌아온 곳이 월곶포구다. 언젠가 저 윗쪽으로 한 걸음을 한 적이 있는데, 난 이 곳 모두 소래포구의 영역인줄 알았다. ㅋㅋ

 

[고깃배와 갈매기]

 

   썰물때라 그런지 뻘 위에 축 늘어진 고깃배의 망중한과 갈매기들의 기다림이 상반을 이루고,... 틈사이에서 어부의 노련한 솜씨가 잠시 돋보인다.

 

[항구로 향하는 어선]

 

   월곶포구의 주변으로 횟집이 즐비하다. 식사를 하기위해 이곳저곳 눈총을 모으다 드뎌 <한가네횟집>에 걸터앉았다. 제법 깔끔하면서도 푸짐한 음식이 한 상 가득하다. 이곳 사장님의 배려일 터인데,...

 

[맛나게 차려진 음식]

 

   맛깔스런 음식에 이내 젓가락부터,.. ㅎㅎ 이곳에서 생새우를 처음 먹어 보았다. 비릿하다 여겼지만 껍질을 벗기고 초장에 묻혀 넣으니 제법 감칠맛이 난다. 우물우물~ ㅋㅋ

 

[달콤한 호박 찜]

 

   이 많은 음식중에 특히 내가 좋아하는 것,.. 바로 달콤하게 찜된 호박,...이다. 아무리 먹어도 취할 것 같지 않은,... 하지만 이 중에는 내가 잘 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개불>,.. ㅠㅠ

 

[모시조개국]

 

   캬~ 시원한 모시조개 국물은 소주 한 잔, 두 잔,.. 거뜬하게 해 준다,... ㅎ

입맛을 돋구는 가운데 화려하면서 한 절음에 집어 넣어도 모자랄 것 같은,... 쨔짜쟌~

 

 

   야근하시는 분들,.. 그리고 술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험니다. 꾸벅~

이렇게 하루 나들이를 해 보았네요. 넘 먹거리를 늘어 놓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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