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두어 해 전 해남에서 본 후 참 오랫만에 녀석과 맞주쳤다. 녀석들은 비가 온 뒤 이렇게 배회하는가 보다. 그 당시에도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담장 옆으로 흐느적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어릴적엔 시골에서 녀석들을 많이 봤지만, 도시 생활을 하면서 내겐 천연기념물과도 같은 녀석이 되었다. 물론 많은 분들의 앞에서도 쉬이 모습을 들어내지 않을 것 같다.
헌집 줄께 새집 줄래~~~~~?
아이들 모래성을 쌓으며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녀석에게 다가가니 날래지도 못하면서 껑충 껑충 뛰는 꼴이라니,.... 땅에서 풍선 튕기 듯 폴짝 폴짝 두 번이 끝이다. ㅋㅋ 좋은 곳에서 많이 번식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