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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행

삼각산 삼천사 - 서울 은평 (2)

by 포리시스 2019. 4. 8.

#삼각산  #삼천사  #보물 제657호  #마애여래입상 - 서울 은평 (2)

 

   오랫만에 포스팅하는 것 같다. 많은 꽃들이 개화하며 사람들의 마음도 들추어 주는 듯 싶다. 사찰의 안내문 기록을 옮겨 본다.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 54127에 위치한 삼천사는 A.D 661(신라 문무왕 1) 원효(元曉)대사가 개산(開山)하였다.



   1481(조선 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북한지>에 따르면 3,000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며 사찰 이름도 이 숫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 된다.



   하지만 최근의 고고학적 조사를 거치면서 三千이 아니라 三川이라고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어 삼천사를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92(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승병들의 집결지로 활용되기도 하였고, 임란 중에 소실되었으나 뒷날 이 절의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진영 화상이 삼천사라 이름하여 다시 복원하였다.



   그리고 1970년대 현재의 주지 평산 성운 화상이 부임하여 경내에 위치한 마애여래입상이 천년 고불(古佛)임을 입증하여 보물로 지정받고,



   30여 년의 중흥 불사를 통해 대웅보전 외 30여 동의 건물과 세존진신사리탑, 지장보살입상, 종형사리탑, 관음보살상, 5층 석탑, 중창비 등을 조성하여 현재의 문화재 전통사찰 삼천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수많은 참배객들의 기도도량, 참회도량, 수행도량으로서 확고히 자리하게 되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다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원래의 절터를 대상으로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를 전개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실들을 찾아내는 성과를 얻었다.



   사찰에서 2km 위쪽에 위치한 옛 삼천사 터에는 대형 석조와 동종, 연화대좌, 석탑기단석, 석종형부도, 대지국사 법경의 비명이 남아 있는데, 그 중(60여 점의 고려초 문화재를 발굴하여) 동종은 보물로 지정받아 현재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삼천사는 1994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을 설립하여 아동복지를 시작으로 청소년, 노인, 장애인, 지역 사회에 이르기까지 복지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확대 실시하고 있다.



마애여래입상 : 보물 제 657


   삼천사 경내 대웅전의 위쪽으로 30m 지점 계곡의 병풍바위에 각인되어 있다. 불상의 좌우에 네모난 구멍이 깊게 파여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불상 앞에 예불을 위한 공간으로 목조 건물이 세워져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통일신라 말 또는 고려 초기에 조성되었으며, 전체 높이는 3.02m, 불상의 높이는 2.6m에 달한다.



   고려시대 불상 중 대표작의 하나로 평가된다. 얼굴과 윗몸은 돋을새김을 하였으나 하반신과 광배 그리고 대좌는 볼록한 선새김으로 마치 강한 선묘화(線描畵) 같은 느낌을 준다.



   머리광배[頭光]는 겹둥근 무늬로 소발(素髮)한 머리 위에 큼직한 육계가 솟아 있다. 살짝 뜬 눈은 눈꼬리가 귀 가까이 닿았으며, 두툼한 코와 연속된 양 눈썹 사이에는 작은 백호공(白毫孔)이 뚫려 있다.



   신광(身光)은 한 줄로 새겼다. 신체는 비교적 장신이지만 비례가 자연스러우며, 옷차림을 보면 양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의이나 넓게 ‘U’자 모양으로 트인 가슴에는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비스듬히 걸친 내의와 띠대들이 보인다.



   법의는 다소 두껍게 나타내어 새로운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수인을 살펴보면 오른손은 내려뜨려 옷자락을 살며시 잡고 있으며, 왼손은 배 앞쪽으로 무엇을 가볍게 받들어 쥐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발 밑의 대좌는 연꽃잎이 위쪽으로 피어난 앙련의 연화좌이며, 꽃잎은 단판 중엽이고, 꽃잎 사이에는 간엽이 표현되어 있다.


[보물 제657호 마애여래불상]


  조성된 바위 위에는 또 다른 커다란 바위가 얹혀 있어 마치 불상의 보개(寶蓋)처럼 보인다.



   전체적으로 상호가 원만하고 신체도 균형을 이루었으며, 옷자락도 부드럽게 표현되었고, 양각과 음각의 조화를 잘 살린 매우 우수한 불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천사는 고려시대의 유명한 법상종(法相宗) 사찰로 고려 현종 대에 크게 활약했던 대지국사 법경(大智國師 法鏡)의 비() 조각돌과 머릿돌, 받침돌 등이 남아 있다.


[형통무량불전]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모든분들이 형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