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천곡동굴 #동굴 #황금박쥐 - 강원 동해시

#강원 #동해시 #천곡동굴 #동굴 #황금박쥐 - 강원 동해시

   동해시 동굴로 50에 <천곡동굴>이 있다.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다가 어느 교차로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눈길을 돌려 보았다.

   주변으로 나즈막한 야산 하나가 보이긴 했지만, 설마 이런 곳에 동굴이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내 의구심을 떨쳐버리게 했다.

   우한폐렴과 관련하여 매개체인 박쥐에 대한 이야기 자체를 꺼내기가 영 껄끄럽긴 하지만, 우리의 명승지라 여기고 조심스레 올려본다.

   수년전 기억이 가물가물하던 때에 영월의 고씨동굴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곳의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모든면에서 협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동굴의 거리는 1.5km 정도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시청과 사뭇 거리가 가깝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 동굴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곳이라는 안내문이 있었던 것 같다.

   누구나 도심에 접어들었다면 이곳으로의 접근성이 쉽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겠다.

   황금박쥐를 보겠다며 가긴했지만, 박쥐가 잠자는 시간이란다. 깜빡!!!  야행성 동물이라는 것을,.... ㅋ 

   더러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무더운 한여름 이곳을 관광하게 된다면 더위를 피하여 관람하는 것도 괜찮겠다.

   동굴의 입구에서 부터 진입을 하면서 몇 컷 담아 보았는데 갑자기 사진이 흐릿해 진다.

   앞면 렌즈를 보니 뿌옇게 습기를 머금고 있다. 동굴 내부가 습하고 기온차로 인한 현상인 것 같다.

   혹여 사진 촬영에 앞서 김서림 제거에 필요한 도구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겠다.

   이곳 역시 많은 종류석에 이름들이 명명되어 있다. 영웅 이순신 장군의 상도 있다. 

   푯말이 옆에 있긴하지만 관람하면서 찾는 재미도 있을 듯,.... 

   곳곳에 울긋불긋 조명 시설을 해 놓아 여유를 가지고 자연의 신비를 느껴봄도 좋겠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지옥으로 가는 길>의 코스가 있다. 

   길이 좁고 어두워 혹여 길을 잘 못 찾아 되돌아 오시는 분도 계셨다. 

   이 곳에 개과 동물의 뼈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먼 곳의 돌틈에서 이유가 궁금하다. 

   보호막으로 가려져 있고 습기가 찬 상태라 확인이 어려웠다.

   이런곳을 다닐때 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궁금증을 느껴볼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수고와 격려, 응원이 하나가 되어 하루 빨리 치유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