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조대 #하륜 #조준 #하조대 등대 #하조대 전망대 - 강원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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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여행 내내 바람이 참 많이 불었다. 간간히 뿌려주는 가냘픈 빗방울에 우산을 펴고 접는 일이 다소 귀찮았지만, 나름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기엔 또 다른 맛이 있었던 것 같다.

[하조대 정자 앞 해안 절벽]

   깍아내린 절벽의 아래엔 바람이 세기만큼 바닷물의 물거품이 일었다. 흐린 날씨임에도 제법 많은 분들이 왕래했다. 하지만 세찬 바람에 이내 등대를 벗어났다. 서둘러 정자를 둘러보고 전망대도 들러야겠다. 

   하조대 안내문의 내용이다. <양양 하조대>는 2009년 12월 9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68호로 지정되었다. <하조대>는 고려 말 조선 초 문신인 하륜(1347~1416)과 조준(1346~1405) 두 사람이 만났던 곳이라 

하여 이들의 성을 따서 이름 붙였다고 전한다. <하조대> 정자는 조선 정종 때 처음으로 세웠는데, 훼철된 것을 1939년 6월 양양군 현북면에서 기념사업으로 육각정을 건립하였으나 해방 후 다시 파괴되었다.

   현재의 정자는 1998년 해체 복원된 건물로 초익공 굴도리 양식의 육각정으로 지붕에 절병통을 얹었는데 소나무와 함께 주위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고 있다.

   정자각 앞 바위에는 조선 숙종 때 참판을 지낸 이세근이 쓴 ‘하조대’라고 음각된 글자가 남아 있다.

   <양양 하조대>는 돌출해안 정상부에 건립된 정자주변을 지칭하며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으로, 동해바다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지점이자 빼어난 조마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주위의 울창한 송림이 정자와 잘 어울려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자의 주변 지역은 참나무류 등이 활엽수림을 형성하고 있다.

   <하조대>의 지질은 중생대 쥐라기에 관립된 화강암(대보화강암)이 노출되어 있는데, 이 화강암이 동해바다의 해식작용을 받아 해식애 등 우수한 해안경관을 이루었으며 이 해식애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하조대>의 풍경을 더해 주는 주변 경관 요소로는 하조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 등대가 있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약 4k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하조대 앞에는 정자 맞은편에 무인등대가 파도와 어우러져 또 다른 절경을 이뤄내고 있다.

   하조대 언덕 위에 오르면 바닷물에 여기저기 잠겨 있는 바위들과 해안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일출은 장관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하조대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의 풍광을 잘 조명할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질 것만 같은 해수욕장의 백사장,.... 주변의 경관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명승지가 될 것 같다.

   좁게 생각될는지 몰라도 방방곡곡 정말 멋진 곳이 많다. 언제나 보아도 아름다운 우리 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