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도봉구 간송옛집에 다녀왔다. 점심시간인 듯 출입문에 자물쇠가 걸려 있다. 휴관은 월요일인데,..... 30여분 기다려 오후 한시가 넘어 외부에서 돌아오는 관리자를 볼 수 있었다.
관람 여부를 물으니 무슨 연유인지 14시 이후에나 관람이 가능하단다. 1시간 여를 기다릴 수는 없고, 다시 올 수 없으니 먼발치서 외관만 훝어보고 안내문으로 갈음해야겠다.
<우리 문화유산 지킴이>
한평생 개인의 안위보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내고자 했던 그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지금 우리는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간송옛집, 간송의 마음을 기리다>
간송옛집은 우리 문화재 수호에 큰 공을 세운 간송의 자취가 남아 있는 100여년 역사의 전통한옥으로 간송 묘소와 어우러져 자리하고 있다.
옛집은 19세기 말 그의 양부 전명기(1870~1919)가 인근에 자리한 농장 및 경기 북부, 황해도에서 오는 소출 관리를 목적으로 지은 것으로,
부친의 사망 이후 한옥 부근에 묘소를 꾸미고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필요한 제구를 보관하며, 일기가 좋지 않으면 본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제사를 지내는 등 재실로도 사용되었다.
간송은 양주군의 농장을 방문할 때나 부친의 제사를 모실 때 자주 이곳에 들러 생활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대문과 담장 일부 및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전쟁 이후 종로구 본가 및 보화각의 피해 복구로 이곳의 수리가 지연되다가 1962년 간송이 세상을 떠나고 종로의 본가가 철거되면서 나온 자재를 활용하여 부분적 수리가 이루어졌다.
옛집은 간송이 생전 사용하였던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건축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목조기와지붕 구조로 본채(93㎡)와 협문(11㎡), 담장(77㎡), 화장실(5㎡) 등 부속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양식은 정면 칸과 측면 칸이 ㄱ자형, 단층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지 않은 채 관리되어 오다가 2012년 12월 14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 521호 《서울 방학동 전형필 가옥》으로 등재되었으며, 도봉구와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2015년 9월 11일 복원. 개관하였다.
도봉구문화관광의 요충지에 자리한 간송옛집은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수집하는 민족 문화유산의 수호자였던 간송의 얼과 혼이 서려 있다.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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