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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행

#강원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문화유산 #강릉단오제 유적지 #강릉단오제 공개행사 #대관령국사성황 #조전제 #굿 #관노가면극 #강릉 가볼만한 곳

by 포리시스 2023. 6. 29.

오래전부터 다녀온다 마음은 먹었지만, 참 오랜 시간이 흐른것 같다. 당일치기라는 짧은 시간 관람기라 최대한 분주히 움직여 보기로 하였는데,.. 다음에는 1박 내지 2박 숙박을 하며 관람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나름 느낌해 본다.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안내문의 내용으로 강릉단오제 관람기를 써 본다. 

[강릉단오제]

단오는 5월의 대표적 명절이다. 우리나라에서 단오는 삼국시대 때 민속명절로 자리잡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 정초, 한식, 추석, 동지와 함께 4명절 또는 5절향에 속하였다.

 

강릉단오제 - #조전제

 

강릉단오제는 대관령국사성황을 제사하며, 행로안전과 풍농, 풍어, 집안의 태평 등을 기원하는 제의이자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남대천 월화교

 

천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전통축제로 음력 4월부터 5월초까지 한 달여에 걸쳐 강릉시를 중심으로 한반도 영동지역에서 벌어지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축제이다.

 

월화정터에서 본 남대천 풍경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로 시작하여 4월 15일에는 대관령에 올라가 국사성황사에서 성황신을 모셔 강릉시내 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한 뒤,

 

멀리 서커스공연장

 

5월 3일부터 8일 저녁 송신제까지 강릉시내 남대천 변을 중심으로 제례,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과 같은 본격적인 단오제 행사를 벌이는 영동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가진 축제이다.

 

월화교 아래 주차장에 세워두고 조금 걸어야 한다.

 

특히 강릉단오제에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신앙인 유교, 불교, 도교를 정신적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의례와 공연이 있는데 이를 형성하는 음악과 춤, 문학, 연극, 공예 등은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조전제를 지내는 모습

 

강릉단오제는 지난 1967년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는 그 문화적 독창성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됐다.

 

전수교육관 앞 관노가면극의 주인공

 

[강릉단오제 설화] 

① 대관령국사성황

대관령국사성황신인 범일국사(810~889)는 신라 하대의 고승으로 강릉의 학산에서 태어났다.

 

관노가면 인형극 장면 - 어린이들에게 인기

 

20세에 승려가 되어 강릉에 굴산사를 세우고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산파를 열었고, 후에 강릉단오제 대관령국사성황신으로 모셔졌다.

 

#관노가면인형극 주인공들

 

범일국사와 관련한 탄생 설화가 존재하는데, 옛날 양가의 처녀가 석천에 물을 길러 갔다가 햇빛이 비친 물을 마셨는데 얼마 후 산기가 있어 옥동자를 낳았다.

 

전수교육관에서 남대천으로 보행로

 

처녀가 아이를 낳은 것은 상서롭지 않은 것이라 여겨 바위 밑에 버렸으나, 학이 날아와 아이를 보살피자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아리랑보존회 동해지부 공연

 

② 대관령국사여성황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이 된 정씨 처녀는 동래부사를 역임한 정현덕의 딸로, 1966년 「강릉단오제 무형문화재 지정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흥겨운 우리가락

 

"강릉현 최돈목씨 네에 초개 정씨인 정현덕 네가 살고 있었다. 그 집에 과년한 딸이 있었는데 하루는 꿈에 대관령성황신이 나타나 정씨 집에 자아들기를 간청했다.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표지석 - 창포다리

 

그러나, 사람 아닌 성황을 사위로 삼을 수 없노라고 거절했다. 어느날 정씨가의 딸이 노란 저고리에 치마를 입고 단장하고 뒷마루에 앉아 있었는데, 범이 와서 업고 달아났다.

 

그네타기

 

소녀를 업고 간 범은 산신이 보낸 사자로서, 대관령국사성황이 소녀를 데려다가 아내로 삼은 것이다.

 

강건너 풍경

 

범에게 물려 간 것을 안 정씨 집에서 국사성황을 찾아가 보니, 딸은 성황과 함께 서 있는데 벌써 죽어 정신은 없고 몸만 비석처럼 서 있었다.

 

공연장 주변 풍경

 

가족들이 화공을 불러 화상을 그려 세우니 딸의 몸이 비로소 떨어졌다고 한다. 호랑이가 처녀를 데려다 혼배한 날이 4월 15일이다."

 

관노가면극

 

[강릉단오제 유적지]

① 칠사당

칠사당은 조선조 때 강릉부사가 7가지 정무(호구, 농사, 병무, 교육, 세금, 재판, 비리 단속에 관한일)를 보던 관헌으로 지금은 이곳에서 강릉단오제 때 쓸 제주를 빚는 신주빝기 행사를 거행한다.

 

대화가 없는 유일한 가면극이란다

 

② 산신당

대관령산신당은 대관령국사성황사의 동북쪽 방향으로 2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데 단간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통자수장 김순덕 님 작품

 

③ 대관령국사성황사

대관령국사성황사는 건평 5평의 3간 맞배지붕 집이다. 정명에 좌우로 여닫이문이 있고 그 위에 성황사란 현판이 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통자수장 김순덕 님 작품

 

벽면에는 좌우로 호랑이의 호위를 받으면서 활을 들고 백마를 탄 국사성황신도가 걸려 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통자수장 김순덕 님 작품

 

④ 구산서낭당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 안구산에 위치한 서낭당이다. 옛날에 구산은 대관령을 넘나들 때 관문 역할을 하였는데, 대관령국사성황을 모신 행렬이 이 곳에 도착하면 횃불을 든 수백 명이 성황 행차의 길을 밝혔다.

 

강원도무형문화재 #불교목조각장 고윤학 님 작품

 

이 날에 횃불을 들고 나서면 1년 동안 재난이 없다고 하여 각 가정에서는 한 사람씩 횃불을 들고 구산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강원도무형문화재 불교목조각장 고윤학 님의 조각시연

 

⑤ 학바위

학바위는 학산리 재궁골 안쪽에 있는 바위로, 버려진 범일국사를 학이 보살핀 곳이다.

 

자수병풍

 

⑥ 석천우물

석천우물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소실되었으나, 복원되었다. 범일국사를 잉태한 곳이다.

 

화가님

 

⑦ 학산서낭당

강릉시 구정면 학산이레 위치한 서낭이다. 1990년대 강릉단오제의 시민참여 확대 및 기간의 연장, 장소의 확대 등의 의견이 비등하면서 1999년 학산지역 사람들의 여망에 따라 음력 4월 보름 대관령에 가서 국사성황신을 모셔오는 행차에 국사성황인 범일국사의 고향인 학산을 방문하는 절차를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화가님

 

⑧ 대관령국사여성황사

대관령국사여성황사는 강릉단오제 주신 중 하나인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을 모신 성황당이다.

 

거리 풍경

 

이 성황사는 조선시대에는 서낭거리(강릉의료원 앞 남문동 가구골목)에 있었으나 1936년 병자년 포락으로 떠내려간 다음 1953년에 홍제동 111번지로 이전하여 건축했다.

 

신명난 음악의 품바공연장 풍경

 

2005년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후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주변여건이 변화하였기에 2009년 11월에 현재의 장소로 다시 이전하였다.

 

즐거움을 주시는 품바공연

 

[강릉단오제 공개행사]

① 신주빚기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로 시작된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통자수장 김순덕 님 작품

 

신주빚기 행렬은 오전 10시경에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출발하여 대도호부고나아(동헌)에 도착한다. 강릉시장은 강릉단오제 신주를 빚기 위한 쌀과 누룩을 내려준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통자수장 김순덕 님 작품

 

옛날 관청이었던 칠사당에서 무녀의 부정굿에 이어 제례부는 강릉시장이 내린 쌀과 누룩으로 정성껏 신주를 빚는다. 이날을 전후로 하여 강릉시민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신주미봉정에 참여한다.

 

강원도무형문화재 불교목조각장 고윤학 님 작품

 

신주미는 단오제 기간 중요 제례에 쓰일 제주와 떡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강릉단오제 참여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전수관 앞 행복한 모녀

 

② 대관령 산신제. 국사성황제

음력 4월 보름이면 헌관과 집사들이 대관령산신당에서 김유신 장군을 모시는 산신제를 거행한다.

 

으라차차~~~

 

그리고 같은 날 대관령국사성황사에서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굴산사를 창건한 신라 하대의 고승 범일국사, 즉 대관령국사성황신에게 유교식 제례를 지낸다.

 

얍!~~~

 

제례 후 신장부는 신이 강림한 신목을 베어 대관령 옛길을 따라 내려온다. 산신제는 초헌관을 동부지방산림청장(최수천)이, 아헌관을 사)강릉단오제위원회 부위원장(고광록)이, 종헌관을 강릉시산림조합장(이대용)이 맡는다.

 

강건너 풍경

 

대관령국사성황제는 초헌관을 강릉시장(김홍규)이, 아헌관을 강릉상공회의소 회장(김형익)이, 종헌관을 강릉시택시협회장(김주현)이 맡는다.

 

오래전 다녀왔던 성황사다

 

③ 구산서낭제

대관령에서 국사성황신을 모시고 강릉으로 내려오던 행렬은 이곳 성산면 구산리 서낭당에 잠시 들린다.

 

성황지신

 

국사성황신을 맞이한 마을에서는 이 때에 맞춰 국사성황신을 함께 모시고 마을 서낭제를 지낸다. 서낭당 제단 가운데 국사성황신의 위패를 모시고 마을에서 준비한 간소한 제물을 올리고 유교식 제례를 지낸다.

 

산신당

 

④ 학산서낭제

학산은 국사성황신인 범일국사가 탄생한 장소이다. 1999년부터 4월 보름 대관령을 내려온 국사성황신을 잠시 모셔 서낭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에서 올리는 유교식 제례와 무녀의 서낭굿 한석으로 진행된다.

 

칠사당

 

⑤ 봉안제

대관령을 내려온 국사성황신은 구산과 학산을 들린 뒤 시내를 한 바퀴 돌고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 모셔진다.

 

이곳에서 신주를 빚는다고 한다.

 

4월 보름에 국사성황신을 국사여성황과 합사하여 모시는 이유는 이날이 바로 정씨 처녀를 데려다가 혼인한 날이기 때문이다.

 

월화교 풍경

 

봉안제는 초헌관을 강릉시의회 부의장(배용주)가, 아헌관을 강릉향교 전교(권태우)가, 종헌관을 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우임)이 맡는다.

 

월화교 보행로

 

⑥ 영신제.영신행차

음력 5월 3일은 국사성황신 내외를 남대천 단오제단으로 모셔가는 날이다. 이날 여성황사에서는 두 내외분을 맞이하는 영신제가 올려진다.

 

월화교에서 본 남대천 행사장 풍경

 

영신제는 초헌관을 사)강릉단오제위원장(김동찬)이, 아헌관을 강릉수산업협동조합장(조광운)이, 종헌관을 주민자치협의회장(김학진)이 맡는다.

 

여유 - 김문기

 

신목 행렬이 강릉 시내(여성황사 → 경방댁 → 대도호부관아 → 중앙시장)를 거쳐 단오제단으로 이동하는데 이것을 영신행차라고 한다.

 

행렬은 신위와 신목이 제일 앞서고, 그 뒤로 강릉단오제보존회 회원(제례부, 무격부, 관노가면극부)과 일반 전수단체들이 춤과 음악을 연주하며 뒤따르고, 대도호부관아부터는 강릉지역의 각급 기관장, 지역유지, 외부인사를 포함한 수많은 강릉시민이 손에 손에 단오등을 들고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