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굿]의 이야기 이다. 7시간 동안 여러명의 무녀들이 순서대로 계속 굿을 진행한다. 안내문의 글을 옮겨 단오굿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 본다.
<의의>
단오제 기간 동안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되는 단오굿은 민중들의 실질적인 종교의례의 기능을 담당한다.
단오굿은 영동지역의 안녕과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면서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이다.
단오굿은 단오제의 핵심 부분으로 무녀는 국사성황 신위와 대관령에서 베어온 신목을 모시고 5일 동안 20거리 내외의 굿을 한다.
현재 빈순애 인간문화재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무녀와 악사>
● 무녀
단오굿은 신내림을 받은 강신무가 아닌 집안 대대로 가업을 이어가는 세습무들이 주도한다.
무녀들은 악사들의 반주에 노래와 춤, 재담으로 굿을 한다.
● 악사
세습무가의 남자들을 양중, 화랭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타악기를 연주하는데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무악 및 지탈굿 등의 풍자적 촌극을 벌이기도 한다.
<단오굿 소품>
● 부채 부채는 신칼과 더불어 무녀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구이다. 신을 부르거나 춤을 출 때 등에 사용한다.
● 신칼 무녀가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칼로 부정과 귀신, 잡귀를 쫒아 내는데 사용한다.
● 등 어둠을 밝히기 위하여 등을 켜는데, 굿을 할 때 등을 다는 것은 저승에 갈 때 길을 밝혀 주기 위한 것이다. 초롱등, 호개등, 용선, 탑등, 수박등이 있다.
※ 호개등(굿이 있음을 알리는 등), 수박등(조상들이 많이 드시고,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비는 등), 용선(신이 타고 가는 배로 영혼을 달래고 어촌에서는 어선이 되고 풍년과 무사고를 기원)
● 지화(종이꽃) 이승과 마찬가지로 저승에서 꽃밭을 가꿔 신선들이 노닐기 위함이다. 꽃은 생존과 재생을 의미한다.
지화의 종류에는 가시국화, 고동출화, 연꽃, 박꽃, 덤불국화, 제비화, 사게화, 산함박, 막출화, 광화, 함박 등이 있다.
<굿의 종류>
● 축원굿
올 봄 강릉은 또 하나의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바로 산불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과 재산을 잃었습니다. 이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보듬고자 합니다.
● 세존굿
세존과 그의 세 아들은 사람들에게 복을 주고 모든 만불에게 생명을 주는 신입니다.
특히, 세존의 부인 당금애기씨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삼신이지요. 아기를 키우는 많은 어머니들과 집안의 재수 발복을 기원하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아기가 잔병없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빌어드립니다.
● 군웅장수굿
군웅장수굿은 힘센 장군들을 모시는 굿입니다. 군대에 간 자손이 있거나 군인으로 나라를 지키는 가족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군대에서 몸 건강하고 아무 사고없이 나라의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빌어드립니다.
● 심청굿
해사에 종사하신느 분은 맑은 눈이 생명입니다. 심청이의 효심은 심봉사와 모든 이들의 눈을 뜨게 만들어 줍니다. 눈이 어두운 분이나 심청이 같은 효녀 자손을 바라시는 분들께서는 경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성주굿
성주는 집을 관장하는 신입니다. 새로 집을 지었거나 수시하신 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삼년상을 지내 대주가 바뀐 분들은 성주굿에 많이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 손님굿
천연두나 홍역같은 무서운 병을 막아주기를 기원하는 굿입니다.
우리 시대 최악의 질병인 코로나19와 앞으로 또 올지 모르는 전염병을 박고자 기원하는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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