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화랑 무월랑과 연화낭자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월화정>의 이야기이다. 서로의 사랑을 약속했지만, 무월랑이 서라벌로 떠나고 연락이 없자 연화낭자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신어가 물어다 주어 천생연분의 연을 맺었다는 이야기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월화정에서 내려다 보는 남대천의 풍경과 지금은 보행교로 바뀌어버린 철로의 풍경의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안내문의 이야기를 옮겨본다.
[월화정 옛터 안내]
옛 월화정은 지금의 월화정 북쪽 남대천의 철길 위쪽 바위 위에 그 옛날 연화봉 아래 연못으로 전하여 오는 자리에 서기 1930년 15평의 2층식 누각의 정자를 강릉김씨 대종중에서 건축을 하였다.
그 후 서기 1936년 병자년 대홍수 피해와 1940년 일제강점기에 동해 북부선 철도부설로 철거되어 1941년에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명주군왕의 도읍성지인 명주성 장안에 재건축을 하였으나 8.15해방과 6.25전쟁의 격란으로 1962년 훼손되어 2004년에 지금의 자리에 중건을 하였다.
강릉시에서 남대천변 북쪽 바위에 옛터 표지석을 세웠으나 태풍루사 때에 훼손되어 흉물로 방치되었으므로 사료보전을 위하여 안내문을 제작함.
서기 2009년 5월 14일
강릉김씨 대종회
작품제작 : 강릉 금강석재공예사 한창균(문화재 수리 기능 석조각 제4704호)
[월화정의 유래]
월화정은 신어의 연분에 대한 사랑의 설화를 형상화한 정자로 신라 29대 태종무열대왕의 6세손인 강릉김씨 시조 명주군왕의 부친 무월랑의 '월'자와 모친 연화부인의 '화'자를 따서 월화정이라 하였다.
신라 35대 경덕왕때에 무월랑 유정이 화랑도 사관으로 명주(강릉)에서 재임할 때 연화봉 아래 별연사지 부근에 있는 연못에서 고기에 먹이를 주고 있는 연화낭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다.
무월랑이 임기를 마치고 서라벌로 떠나면서 백년가약을 언약하였으나 그 후 연락이 끊겨 박규수의 부모가 다른데로 딸의 혼담이 오가므로 낭자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의 글을 비단에 써서 고기에 먹이를 주면서 하소연을 할 때에 황금빛 큰 잉어가 편지를 물고 사라졌다.
그 후 경주의 양어장에서 잡힌 고기에서 나온 편지의 사연을 알게 된 임금과 무월랑의 부모가 천생연분이라 하여 신어의 연으로 혼인을 하게되어 강릉김씨 시조 명주군왕 주원을 낳으셨다.(허균 별연사고적기, 동국여지승람)
강릉지방의 수호신으로 대성황당에는 김유신 지신과 연화부인 지신 등 12지신이 모시어져 연화부인은 열녀의 사표로 명주가 와 한국 민간전설집설화의 주인공이 되었고 신라때 연화사가 있었으나 지금 위치는 알 수가 없다.
이 월화정은 신어가 맺어준 사랑 이야기의 설화를 형상화 하여 백년가약의 소망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다.
서기 2009년 5월 14일
강릉김씨 대종회
[월화정복원기]
강릉김씨 시조이신 명주군왕 휘 주원공은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 휘 춘추공 육세손으로 공의 부친 휘 유정 호 무월랑께서 신라 제 35대 경덕왕 때 명주에 관원으로 도임.
연화봉 기슭 양어지 부근에서 시조의 모후가 되신 연화 규수 박씨를 만나 부부의 가약을 맺은 유래가 서출지 고서로 면면히 전해온다.
이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1930년 후손들은 강릉김씨화수회를 조직 종인들의 성금으로 남대천 암상에 이층 정자를 창건하여 무월랑의 '월'자와 연화 부인의 '화'자를 따서 월화정이라 하고 종친간 화합의 장으로 삼아왔다.
1940년 동해 북부선 철도부설로 철거되어 현재까지 종인의 숙원 사업으로 남아오다 월화정이 관동지방 문화발상의 원천임을 관계 당국과 고증을 통해 1998년 부터 국비와 도비 및 시비 10억원을 연차적으로 확보 2001년 노암동 275번지 대지 367평을 매입하여 정각을 짓게 되었다.
월화정 복원 건물의 규모는 한식 목조 삼포 와우 정각 25평과 관리사 8평이며 화강석 초석 위에 동바리 기중을 설치 팔작 지붕과 연등 천장을 꾸미고 8만여 재의 목재와 연인원 3천여 명이 동원되어
2003년 4월 25일 입주 상량하고 동년 10월 15일 준공을 하니 그 동안 월화정 복원을 위하여 힘써 주신 관계당국과 협조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표합니다.
월화정은 앞으로 관동지방 문화발상의 요람으로서 그 임무를 다할 것입니다.
서기 2004년 5월
강릉김씨대종회
[월화정 터]
신라 서라벌의 구월랑과 명주연화 아가씨와의 사랑이 담긴곳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리어 이곳에 정자를 건립했으나 병자년(1936) 홍수로 유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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