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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기행

강원 강릉(7) - 강릉농업기술센터

by 포리시스 2011. 11. 22.

   강릉농업기술센터

 

   강릉시 사천면 동해대로 3738-17번지에 <강릉농업기술센터>가 있다. 옛 기관인 <농촌지도소>가 개칭된 것으로 지난달 우연한 기회에 이곳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센터 내 미니식물원의 꽃들은 지고 없지만 생소한 이름들이라 올려본다. 식물마다 이름표가 있기는 하지만 설명이 부족하여 <네이버백과>의 힘을 빌었다.

 

[센터 전경]

 

   센터내에는 정성들여 모자이크화한 인물상과 앞의 공적비가 있는데, 그 주인공은 <서암 함영수> 박사이다. 어릴적 시골에서는 한 때 <통일벼>가 수확량이 많다며 많이들 심으셨던 것과, 벼베기를 할 때면 늘 벼 낱알이 잘 떨어지므로 항상 조심하라는 아버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아마 박사는 몰라도 벼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 시절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新知識農業跳躍(신지식농업도약)]

 

   공적기념비의 내용이다.

<<1970년대 「녹색혁명」주역으로 획기적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 육성에 성공하여 전 국민을 기아에서 해방시키고 식량 자급 달성에 큰 공을 세운 함영수 박사는 강릉이 배출한 위대한 농학자이다. 대한민국 농업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박사님의 고귀한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님의 고향인 강릉시에 이 기념비를 세운다.>>

 

[함영수 박사와 공적비]

 

   아담한 식물원에 있던 놈들을 함 소개해 보려한다. 대 식구가 아니라 힘은 덜 들었지만,..

 

  ♧ 싱고늄 

   원산지는 열대아메리카이며 약 20여종이 자생한다. 덩굴성이며 줄기마디에서 기근(공기뿌리)이 내리며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란다. 특이하게도 줄기를 자르면 절단면에서 즙액이 나온다. 어려서는 화살촉 모양의 단엽(홑잎)이다가 자라면서 잎 가장자리가 3갈래로 갈라진다. 잎에는 은색.흰색.노란색의 반점이 있다.

 

   개인적으루 가정에서 줄기식물로 많이 키우는 <스킨답서스>와 많이 흡사하다 생각된다.

 

[싱고늄]

 

   ♧ 알로카시아

   아시아 열대지방에 약 70종이 분포한다. 관엽식물이 많으며, 알줄기가 있다.

   <마크로리자>는 강한 독성이 있고 잎이 아름답다.

   <롱길로바>는 말레이반도가 원산지이다.

 

[알로카시아]

 

   <산데리아나>는 잎이 삼각형이고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지며 은빛이 도는 맥이 있어 아름답다.(필리핀)

   <로우이>는 산데리아나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보르네오)

   <메타리카>는 잎이 크고 둥글며,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아메리카.동남아)

 

 

   ♧ 기린초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산의 바위틈이나 과습하지 않은 곳에서 자생한다. 키는 약 20~30cm 정도이며,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가 3~5cm, 폭이 3~4cm 정도이며, 잎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와 같은 것이 있다.

 

[기린초]

 

   열매는 9~10월경에 5갈래로 갈라져 검은색으로 달리고 안에는 갈색으로 된 작은 종자가 먼지처럼 들어 있다. 잎의 모양이 마치 다육식물과 같이 두툼하면서 육질이 좋기 때문에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식물이다. 남도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고사하지 않고 잘 자라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식물중의 하나이다. 어린잎은 식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 백리향

   높은 산꼭대기나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땅위로 퍼져나가고 어린가지가 비스듬히 서며 향기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이다. 양면에 선점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털이 난다.

 

[백리향]

 

   꽃은 6월에 분홍색으로 핀다. 작은 꽃자루는 털이 나며, 화관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겉에 잔털과 선점이 있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9월에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줄기가 좀더 굵고 잎 길이 약 15mm, 꽃 길이 약 1cm인 것을 <섬백리향>이라고 하는데, 한국 특산종이다. 향기가 있어 관상용으로 심는다.

 

 

   ♧ 냉초

   산지의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피며 총상꽃차례로 밑에서부터 피어 올라간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끝이 뾰족하며 바소꼴이다. 화관은 붉은 자줏빛으로 통모양이고, 안쪽에는 털이 나 있다. 열매는 삭과로 뾰족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밑쪽에 꽃받침이 붙고 9~10월에 익는다.

 

[냉초]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생약의 냉초는 뿌리를 말린 것이며 대하증.각기.류머티즘.관절염.건위.거담.편두통.수종.이뇨.통경.중풍.변비에 사용한다. 한국(경기.강원.황해도.평북.함남.함북).일본.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 부채붓꽃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비스듬히 서고 섬유로 덮여 있다. 잎은 두 줄로 배열되어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통부가 짧다. 외화피는 넓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밑부분에 노란색 맥이 있다. 내화피는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다. 뿌리줄기는 약재로 사용한다. 한국.중국 북동부.시베리아 동부.일본.캄차카반도.알류샨열도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부채붓꽃]

 

   ♧ 동자꽃

   겨울철 산속 암자에서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이 배고픔과 추위에 떨다가 얼어죽은 자리에서 피어났다고 하여 <동자꽃>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동자꽃은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처럼 항상 산밑을 바라보며 꽃을 피우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기다림’이다.

   서양에는 동자꽃다발을 각자 하나씩 모닥불에 던져 넣고 제일 먼저 매듭이 풀리는 꽃다발의 주인공이 제일 일찍 결혼한다는 풍속이 있다. 동자꽃류 식물 중에서 꽃이 제일 크다. 석죽과 식물들은 마주나기로 잎이 달리며 대개 여름에 빛깔이 뚜렷한 꽃을 피운다.

 

 

   가지 끝에 자그마한 꽃대를 세우고 주황색 꽃이 동자의 얼굴처럼 환하게 피어난다. 꽃잎은 5장이나 꽃받침이 통 모양으로 길게 달려 통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늘과 추위에 강하나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며, 여름의
따가운 햇빛을 받으면 잎이 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높은 산 길가에서 숲에 기대어 자란다. 이와 비슷한 종류로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 <털동자꽃>, 짙은 홍색의 꽃잎이 깊이 갈라진 <제비동자꽃> 등이 있다. 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 돌단풍

   <돌나리>라고도 한다 물가의 바위 틈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줄기는 가로 뻗고 살이 졌으며 짧고 비늘조각 모양의 막질로 된 포가 붙으며 꽃줄기는 곧게 선다. 잎 양면에 털은 없고 윤이 나며 톱니가 있다. 꽃은 보통 백색이고 엷은 홍색이며 5월에 핀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강원.경기.평북.함남.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돌단풍]

 

   ♧ 관중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은 덩어리 모양이고 비스듬히 서며 길이가 25cm 정도이고 잎이 돌려난다. 잎자루는 잎몸보다 훨씬 짧으며 비늘조각이 빽빽이 있다. 비늘조각은 바소꼴이며, 광택이 있고 황색을 띤 갈색 또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긴 돌기가 있다. 잎몸은 거꾸로 선 바소꼴이고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관중]

 

   어린잎을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기생충의 제거하고 해열.해독 작용이 있으며 지혈 효과도 있다. 양방에서는 성분을 추출하여 면마정(綿) 등의 약품을 만든다. 한국·일본·사할린·쿠릴열도·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 꽃범의꼬리

   <피소스테기아>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고 여름의 건조에 약하다. 줄기는 사각형이고 높이 60∼120cm이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줄기가 무더기로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에서 줄 모양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범의 꼬리]

 

   꽃은 7∼9월에 피고 총상꽃아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종처럼 생기고 화관은 길이 2∼3cm이며 입술 모양이다. 윗입술은 둥글며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진다. 꽃은 홍색·보라색·흰색 등이다. 화단과 절화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봄·가을에 포기나누기로 하며 종자로도 번식한다.

 

   언젠가 꽃이 필 때면 아름다운 녀석들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다. 특히 진한 주홍색의 <동자꽃>은 얼추 코스모스와 흡사하다 생각되는데, 측은한 마음에 더욱 간절해 지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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